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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효과를 한 번에 실감! 에스프리 파워 케이블

조회수 2020. 9. 9. 11: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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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rit Lumina Power Cable

에스프리는 리처드 세사리가 20여 년 전에 창립한 프랑스의 케이블 업체다. 수작업으로 케이블을 만들고 있으며, 케이블 제작에 남다른 정성을 유달리 쏟아 왔다고 한다. 브랜드명인 ‘에스프리(Esprit)’는 프랑스어로 ‘정신’을 뜻한다고 하는데, 아마 오디오의 정신, 즉 음악의 재생을 제대로 한다는 생각을 잊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이 업체는 케이블의 도체와 차폐에 특히 신경을 쓰며, 상위 4개 라인에는 배터리 팩을 채용해 차별화하고 있다. 도체로는 5N과 6N 급 OCC 구리 도체만을 사용한다. 5N 급은 입문기부터 중급기까지 사용하며, 6N 급은 상급기에 사용하고 있다. 도체는 대칭 구조, 절연체는 비대칭 구조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모든 커넥터는 두터운 실버 도금 처리를 하고 있다.



필자가 시청한 케이블은 동사의 상위 라인에 속하는 루미나(Lumina) 파워 케이블이다. 도체는 6N OCC 구리를 사용하고 있다. 도체는 대칭 구조, 절연체는 비대칭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차폐는 2중 구조로 되어 있다. 루미나 역시 배터리 팩을 부착해 하위 모델과 차별화하고 있다.

본격적인 시청을 위해서 프라이메어의 NP5 프리즈마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PRE35 DAC 프리앰프, A35.2 파워 앰프, 그리고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의 디맨드 D17 스피커를 동원했다. 루미나 파워 케이블을 프라이메어 PRE35 DAC 프리앰프에 연결한 경우와 하지 않은 경우를 비교하며 시청했음을 미리 밝혀 둔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루미나 파워 케이블이 투입되자 전체적으로 소리가 맑아지고 배경이 정숙해졌다. 피아노 음이 부드러워지고 명료해진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루미나 파워 케이블은 맑은 배경에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과 질감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낸다. 첼로 소리가 더 부드럽고 온화하게 들린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루미나 파워 케이블은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의 사실적인 에너지와 조수미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를 더 풍부하게 들려준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 루미나 파워 케이블은 더 큰 입체적인 음향 무대와 사실적인 관현악 악기 연주를 들려주며, 목소리에 힘이 더 실린다. 

프랑스에서 수작업으로 정성 들여 만든 루미나 파워 케이블은 오디오 시스템에 투입되자마자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 주었다. 정숙한 배경에 상당히 높은 해상도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거친 소리를 맑고 부드럽게 다듬어 낸다. 이 정도면 파워 케이블이 음질을 얼마나 높일까 하며 의구심을 갖는 사람도 충분히 감지할 만한 소리 차이를 들려준다. 자신이 소유한 오디오 시스템의 소리가 은근히 자극적이고 약간이라도 안개가 낀 느낌을 가진다면 에스프리 루미나 파워 케이블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이현모).

수입원 소노리스 (02)581-3094

가격 500만원(1.5m), 630만원(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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