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을 담은 음악의 리얼리즘 케이블과 만나다

조회수 2020. 3. 12. 11: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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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Cable Cheverny Speaker Cable

리얼 케이블은 1997년에 마르셀 토신과 그의 딸 카트린이 창업한 프랑스의 케이블 전문 업체다. 현재 오디오와 비디오 관련한 다양한 케이블을 개발·생산해 오고 있다. 리얼 케이블(Real Cable)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진짜 케이블’이다. 그렇다면 다른 케이블은 ‘가짜 케이블’일까 하는 생각이 언뜻 지나갈 정도로, 동사의 브랜드명은 매우 자신감 있어 보인다.


이번에 시청한 리얼 케이블의 스피커 케이블은 슈베르니(Cheverny)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 전에 시청했던 슈농소(Chenonceau) 인터커넥트 케이블이 프랑스에 있는 성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처럼 루아르 포도주로 유명한 지역에 위치하는 슈베르니 성의 이름을 빌려 온 것이다.


슈베르니 스피커 케이블의 도체는 서로 다른 4개의 튜브형 OFC 도체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절연체로 면을 사용해 공기 절연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세 전하량도 제어하고 있다. 또한 외부 자기장으로부터 보호, 케이블 길이에 대한 신호 손실 제한, 산화 방지를 위한 공기 및 습도 절연, 전기장 진동 흡수 등이 더해져서 음악 신호의 확실한 전송에 기여한다.


리얼 케이블의 슈베르니 스피커 케이블을 시청하기 위해서, 소스기기는 심오디오 문 390을 사용했고, 심오디오의 문 330A 파워 앰프, 모니터 오디오의 스튜디오 스피커를 동원했다. 슈베르니 스피커 케이블을 투입하기 전·후를 비교 시청했음을 미리 밝혀 둔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한 것으로 들어 보았다. 정숙한 배경 속에서 매우 부드러운 느낌의 피아노 음이 스피커 사이로 흘러나온다. 아믈랭의 강력한 타건력도 깨끗하게 전달한다. 전체적으로 피아노 음에 힘이 더 들어간 느낌이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바이올린과 첼로의 음선이 조금 더 두툼해지고 음색과 질감이 더 생생해졌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시작 부분의 저음 현악기의 에너지가 잘 느껴지는 가운데 조수미의 목소리에서 생동감이 느껴진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음향 무대가 입체적이며 힘 있게 펼쳐진다. 악기 소리는 명료하며 에너지가 잘 느껴지고, 솔로 가수의 목소리와 합창단의 목소리도 맑고 힘이 있다.

프랑스의 케이블 전문 업체 리얼 케이블의 슈베르니 스피커 케이블은 4가지 다른 튜브형의 고순도 구리 도체를 사용하고, 면으로 절연해 더욱 생동감 있는 소리를 들려준다. 전체적으로 정숙한 배경을 바탕으로 힘이 있고 살집이 있는 소리이다. 오디오 시스템에서 케이블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 주며 왜소한 느낌, 가느다란 음선이 강조된 오디오에서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드러내는 케이블이다(이현모).

수입원 태인기기 (02)971-8241

가격 65만원(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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