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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하이엔드 스피커들을 압도하는 진화의 완결판

조회수 2020. 2. 19. 11: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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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udio Confidence 60

넓고 투명한 무대 공간, 진하면서도 선명한, 그리고 대단히 리얼한 보컬, 하이스피드의 단단하고 임팩트한 저음과 각종 텍스처들을 모두 그려내는 높은 디테일. 새로운 컨피던스의 사운드는 한마디로 현대적인 하이엔드 사운드의 장점들을 모두 보여주는 증거이다. 뉴 컨피던스는 20년 역사의 이전 컨피던스에서 이름을 빼면 남아 있는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의 변화로 디자인, 기술, 그리고 사운드까지 모두 바꾸었다. 에비던스를 제외하면 사실상 현대 다인오디오의 플래그십이 되는 컨피던스 60은 다인오디오의 사운드를 가장 현대적인 하이엔드 스피커들과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든 다인오디오의 새로운 출발점이다. 

다인오디오는 새로운 자본의 투입으로 엄청난 변혁이 이루어졌다. 가장 큰 변화는 엔지니어링이다. 수십여 명의 연구 인력이 늘어났고, 새로운 연구소와 엄청난 규모의 스피커 측정 랩이 문을 열었다. 과거에는 유닛을 교체하거나 캐비닛을 바꾸고 그 음향적 특성을 측정하려면 최소 3-4일이 걸리던 작업이 ‘주피터’라는 새로운 음향 측정실에서는 불과 28분이면 해결된다. 


4일의 개발 기간을 28분으로 줄였으니, 드라이버의 교체나 새로운 소재의 적용, 크로스오버의 개선 및 인클로저 디자인의 수정이 하루에도 수차례 이루어지게 되었다. 덕분에 드라이버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고, 새로운 캐비닛의 소재와 구조도 쉽게 최적화되었다. 2015년 12월부터 시작된 첨단 연구소의 능력은 지난 4년 동안 스페셜 40, 뉴 컨투어, 이보크 등의 시리즈로 이어지며 과거의 다인오디오와 완전히 달라진 다인오디오 사운드와 드라이버를 탄생시켰다. 뉴 컨피던스는 그런 기술과 사운드의 진화가 모두 집결된, 새로운 다인오디오의 완결판이다. 

에소타 3 트위터는 새로운 코팅 기법의 실크 돔에 돔 후면에서 발생되는 음압, 소음을 그대로 소멸시켜서, 유닛 후면에서 생기는 소리가 전면으로 재생되는 사운드에 간섭이나 변형을 일으키지 않는 신기술, 신구조가 적용되었다. 또한 미드레인지와 우퍼 유닛도 전면적인 성능 개선이 이루어져, 공기 역학에 맞춰 새로 설계된 프레임에 마그넷도 페라이트에서 네오디뮴으로 바뀌고 구조와 세기도 달라졌다. 자석의 크기는 작아졌지만, 자력의 강도는 훨씬 높아졌고, MSP 콘을 구동하는 보이스코일도 알루미늄에서 구리로 바꾸어 훨씬 크고 두꺼워졌다. 움직임에 부담을 주는 구리의 무게를 상쇄시키기 위해 코일이 감긴 포머의 소재를 글라스파이버로 바꾸어 경도와 무게를 개선시켰고, 이를 통해 훨씬 깊고 강력한, 그리고 구동의 난이도가 줄어든 고음질 저음을 술술 풀어낼 수 있게 바꾸었다. 

이전 컨피던스는 천장과 바닥에서 반사되는 소리들이 스피커의 재생음을 탁하게 만드는 것을 없애는 수직 반사음 억제 기술인 ‘Dynaudio Directivity Control’을 2개의 트위터와 각기 다른 위상 동작을 하게 만든 복잡한 크로스오버 회로로 구현했었다. 뉴 컨피던스의 새로운 DDC는 1개의 트위터를 사용하되 트위터 전면에 음의 방사 패턴과 연계된 웨이브가이드를 장착하고 컴펙스라 부르는 복합 소재의 배플을 더해 이전 컨피던스에 비해 천장과 바닥의 영향이 거의 사라진, 대폭 향상된 음의 방사 특성 패턴을 이끌어냈다. 훨씬 직관적이고 구조적인 변경으로 더 순리에 맞는 음향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외에도 저음의 위상 반전 포트를 스피커 바닥에 고정시켜 포트의 공간 영향을 억제했고, 두껍고 무거운 메탈 플레이트의 도입으로 스피커의 무게 중심을 낮추고 안정감을 높였다. 크로스오버도 문도르프와 반덴헐 케이블 등의 하이엔드 소재만을 사용하여 음질 향상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이와 같은 노력들은 훨씬 더 빠른 응답 특성으로 하이 스피드의 움직임과 짧은 스트로크 동작을 가져왔고, 더 깊고 단단한 저음과 더 투명하고 넓은 스테이징을 제공하게 되었다. 과거의 다인오디오가 색채, 밀도, 끈끈한 감성 같은 키워드에 익숙했던 사운드라면, 뉴 컨피던스는 하이 스피드, 해상력, 디테일, 다이내믹스 같은 장점들이 극명하게 살아 있는 사운드를 내세운다. 


드럼의 킥은 대단히 빠르고 밀도감 있게 치고 빠지며 스네어와 심벌즈의 미묘한 연주 디테일들의 차이도 현미경처럼 구분해낸다. 흔히 이런 사운드면 중역이 엷어지면서 다소 냉랭한 음조를 갖기 마련인데, 뉴 컨피던스 60은 온도감이 떨어지는 일이 없다. 다인오디오 특유의 색조를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 저역의 스피드와 다이내믹스를 쇼퍼드리븐에서 스포츠 세단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뉴 컨피던스 60은 이 시리즈의 아래 모델들과는 다른 또 하나의 장점인 거대한 스케일과 여유로운 저음으로 대형기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준다. 큰 스피커로 87dB의 감도가 그리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의외로 구동이 어렵지 않으며 리뷰에 사용한 오디오넷의 프리/파워 앰프로도 거의 잠재된 포텐셜을 즐길 수 있었다.


새로운 컨피던스는 다인오디오의 앞으로 10년을 보여주는 시작점이자 미래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환골탈태한 현대 하이엔드 사운드로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컨피던스는 체급이 달라진 가격에 맞춰, 강력한 하이엔드 레퍼런스 스피커들과의 경쟁을 제대로 한 판 벌이기 시작했다(성연진). 

수입원 태인기기 (02)971-8241

가격 5,600만원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23cm MSP, 미드레인지(2) 15cm MSP, 트위터 2.8cm 에소타 3 재생주파수대역 29Hz-22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00Hz, 2580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7dB/2.83V/m IEC 파워 핸들링 600W 크기(WHD) 27.1×163.4×46.9cm 무게 66.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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