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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Simaudio MOON 340i X, 소리의 표준점을 제시하다

Simaudio MOON 340i X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도 될 정도의 됨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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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에 캐나다에서 창립한 심오디오는 캐나다 오디오를 대표하고 있는데, 하이엔드 기종이 다소 고가 제품이라 하이엔드 업체로 분류가 된다. 그렇다고 해서 터무니없이 고가인 제품은 없다. 다만 캐나다의 오디오 제품이 대부분 저렴하기 때문에 그에 비해 다소 비싸다는 해석이겠다. 유럽제와 비교한다면 오히려 염가 제품일 것이다.


당연히 동사의 제품은 숫자가 많다. 그중 잘 알려진 것은 문(MOON) 시리즈와 문 에볼루션(MOON Evolution) 시리즈. 이 시리즈 제품들은 성능이 괜찮아서 국제적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근래 들어 문 시리즈는 모두 개량되어 네오(Neo)라는 명칭이 붙기도 했고, 끝에 X 호칭이 붙어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동사는 기존의 모든 엔트리 라인을 고급화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을 공개 발표하고 있다. 당연하다. 제품은 항상 개량되는 것이 정상적이기 때문이다. 상술을 앞세우는 제작사는 단순히 디자인만 바꿔서 출시를 할 것이고, 아닌 쪽에서는 내부에 뭔가 새로운 수정을 가하는 과정을 가질 것이다.


심오디오는 아무래도 캐나다의 제품이 그러하듯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제작사에 속한다. 국제적으로 오디오에 대한 신뢰 수치를 매긴다면 당연히 1위는 캐나다 제품이 될 것이라 믿는데, 심오디오 역시 가장 정직하고 정확한 스펙을 공개하기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시청기의 출력은 8Ω에서 100W, 4Ω에서는 정확하게 200W이다.  

스펙 공개의 난맥상은 스피커가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트위터는 감도가 높고 미드·우퍼는 낮다. 그러면 일반적 감도를 유닛별로 각각 분리해서 발표하든지 아니면 중간 값을 잡아야 할 터인데 대부분 제작사가 유리한 쪽으로 수치를 공개한다. 앰프 역시 과거 컴포넌트 시절의 제품들은 대부분 4Ω을 기준으로 수치를 부풀렸다. 모름지기 심오디오의 제품처럼 정직한 스펙 공개가 이뤄지기를 고대한다.


시청기는 전작 340i의 후속기인데, 외양부터 상당히 달라졌다. 사진으로 비교해 봐도 외부 디자인 자체가 많이 세련되게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고품질의 외장 마감 처리가 돋보이며 묵직한 두께감이 있고 가공 솜씨가 만족스럽다. 이전 버전인 340i는 과거 심오디오 이름을 유명하게 했던 i5.3의 후속기인데, i5.3의 복잡했던 섀시 디자인을 다소 간결하게 축소하고 성능은 동일하게 유지시킨 기종이었다.


340i X는 가격대로 볼 때 심오디오에서 엔트리급을 벗어나면서 만나게 되는 레퍼런스 기종인데, 성능은 간단히 평가하기 쉽지 않다. 그간 다소 아쉬웠던 중역대와 저역대의 평탄함과 탄탄함, 양감과 묵직함을 좀더 배양시킨 모델이라는 것이 객관적인 평가였고, 기본 성향에 중역대의 살집이 늘어났으며 저음역대의 양감과 묵직함도 더 증가했다는 것이 해외 리뷰의 대체적인 평가.

뉴 버전인 340i X에는 ‘소리 품질을 눈에 띄게 개선하는’ 회로 변경을 포함해 상급기인 문 에볼루션에서 사용하는 회로로 업그레이드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특대형 토로이달 트랜스포머가 압권이며, 맞춤형으로 제작된 심오디오 설계의 바이폴라 출력 트랜지스터는 다른 유형에 비해 넓은 대역폭, 낮은 왜곡 및 긴 수명을 제공한다고 설명되어 있고, ‘전례 없는 게인 선형성으로 인해 저음 응답이 향상되고 보다 정확한 음향 재생이 가능하다’는 부가 설명이 있기도 하다. 출력도 5W까지는 클래스A로 재생된다. 이 정도라면 보통 공간에서 충분히 만족하며 들을 수 있는 수준이다.


340i X는 심오디오가 개발한 각종 옵션 보드를 장착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대세가 된 고성능의 D/A 컨버터를 투입할 수 있으며, 4개의 디지털 입력(옵티컬, 코액셜, USB B)이 준비되어 있고, USB B 입력으로 PCM 32비트/384kHz, DSD 256까지 재생할 수 있다. 포노 스테이지는 MM과 MC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RCA 입력 하나를 홈시어터와 연결하기 위해 패스 스루로 설정할 수 있으며, 컴포넌트 통합을 위한 SimLink 입·출력 잭, 적외선 및 12V 트리거 포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사용자 정의 프로그래밍을 위한 RS-232 인터페이스를 모두 물려받았다. 디스플레이 오른쪽에 있는 두 개의 은색 버튼(Spk off, Mute)을 사용해 출력의 음 소거를 선택하게 해 놓은 점, 헤드폰 잭과 MP(미디어 플레이어) 입력을 위한 3.5mm 잭도 이색적.


시청기를 와피데일의 85주년 기념 모델인 덴톤 85 스피커와 연결해 본다. 묵직하면서도 중심이 바로 서 있고 단단하다. 음악을 감싸는 맛이 있고 피아노 독주는 웅장한 깊이감이 있다. 마치 소리의 표준점을 말해주는 제품 같다. 이 스피커로서는 약간의 두께감이 있으며 팝 보컬보다도 클래시컬 보컬에 더 진가를 발휘한다. 마치 인티앰프의 레퍼런스 기종을 보는 듯하다.


글 | 김남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 

[Simaudio MOON 340i X ]

가격 570만원

실효 출력 100W(8Ω), 200W(4Ω)

아날로그 입력 RCA×4, Aux(3.5mm)×1, XLR×1

아날로그 출력 RCA×2

주파수 응답 2Hz-90kHz(+0, -3dB)

S/N비 110dB

크로스토크 -88dB

THD 0.015%(1W)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2.9×8.9×37.6cm

무게 13kg(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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