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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300B 푸시풀 모노블록 파워 앰프의 매력에 취하다!

Allnic M-2500 이강인급 12A4, 300B PP를 원팀으로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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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오디오 제작사 올닉(Allnic)이 최근 300B를 푸시풀 구동하는 모노블록 파워 앰프 M-2500을 내놓았다. 대표 직열 3극관인 300B를 푸시풀로 써서 30W를 얻는다. 그런데 소릿결이 다르다. 벌써 2년 넘게 올닉의 300B 싱글 스테레오 파워 앰프 A-1500을 자택에서 쓰고 있는 필자가 보기에 평소 알던 ‘300B 소리’가 아니다. 출력의 차이(30W Vs 12.5W)를 고려하면 대음량에서도 클리핑이 없는 것은 이해가 갔지만 소리 자체가 훨씬 투명해졌다. 300B 특유의, 그래서 매력일 수도 있는 자기 고집이 완전 사라진 것이다.


비밀은 위상 반전 및 드라이브관으로 투입된 3극관 12A4에 있었다. 필자가 알기에 올닉에서 이 12A4라는 3극관을 쓴 것은 처음인데, 확인해보니 실제로 올닉 박강수 대표가 올해 미국에서 몇 백 개를 구매해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서류상에만 존재하던 전설의 12A4가 생기는 바람에 평소 꿈꿔오던 이상적인 300B 푸시풀 앰프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 ‘미드필더가 포워드에 공을 잘 찔러주니 소리가 더 좋을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이처럼 12A4에 대한 박 대표의 애정이 각별한 것은 진공관 앰프 소리의 80-90%는 드라이브관이 결정하기 때문. 필자의 A-1500이 300B를 싱글로 쓰는 데도 출력이 12.5W나 나오는 것도 채널당 1개씩 투입된 복합관 6GV8 덕분이다. 특히 300B는 강력히 드라이빙하지 않으면 저역 자체가 안 나온다. 그런데 12A4는 플레이트 손실이 6W에 이를 정도로 높아 출력관으로도 쓸 수 있는 ‘파워 드라이브관’이다. 게다가 전압 증폭률(뮤)이 40으로 적당한 데다 내부 저항이 2㏀에 그쳐 드라이브관으로서는 그야말로 최적의 스펙을 보인다.

M-2500에서 따져볼 것은 12A4뿐만이 아니다. 12A4가 아무리 ‘막내형’ 이강인급 활약을 했다 해도 앰프는 역시 ‘원팀’일 때 제 실력이 나오는 것이다. 우선 초단관은 전류 증폭률(gm)이 높은 5극관 6485를 3결 접속해서 썼고, 이후 위상 반전관 역할을 하는 12A4와는 리크 뮬라드 회로로 접속됐다. 5극관을 굳이 3결 접속한 것은 이럴 경우 고음이 좋아지기 때문. 섀시 맨 오른쪽에 보이는 진공관은 정류관인 5U4G로, 정류 회로에 반도체 다이오드 대신 진공관을 쓴 것부터가 M-2500이 정통파라는 반증이다. 정류관은 출력관 보호 역할도 한다.


출력관인 300B에 고정 바이어스 방식의 회로를 구사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한마디로 전원부에서 직접 바이어스(-) 전압을 끌어와 300B 그리드에 공급한다는 것인데, 캐소드에 저항을 물려 자동으로 바이어스를 조절하는 자기 바이어스 방식보다 훨씬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바이어스 전압을 얻을 수 있다. 특히 푸시풀로 쓸 경우는 자기 바이어스로 하면 출력 자체가 확보되지 않는다. 이 밖에 대형 트랜스도 눈길을 끄는데, 전원 인렛단 위에 있는 것이 전압 변동률이 극도로 낮은 전원 트랜스, 그 옆이 올닉의 상징과도 같은 퍼멀로이 출력 트랜스다.


올닉에 따르면 이런 촘촘한 설계 덕분에 M-2500은 20kHz에서도 방형파(Square Wave)를 얻었다. 잘 아시겠지만 10kHz 입력 신호에서도 수직 상승, 수직 하강하는 방형파를 얻기가 어려운데 20kHz에서도 방형파를 얻었다는 것은 그만큼 고역에서도 트랜지언트 디스토션이 아주 낮다는 뜻이다. 실제 시청 시 M-2500이 마치 OTL/OCL 앰프처럼 느껴진 것, 볼륨을 12시 방향까지 높여도 소리가 찌그러지지 않은 것은 고역이 투명하게 들린 덕분이다. 물론 출력을 더 높일 수 있었지만 안정적인 30W 선에서 타협(?)한 점도 이 같은 음 만들기에 기여했을 것이다.

시청에는 올닉의 프리앰프 L-10000과 윌슨 베네시의 스피커 카디널을 동원했다. 30W 출력의 M-2500이 과연 개당 9개 유닛이 투입된 대형기 카디널을 제대로 울릴 수 있을까. 룬-타이달 음원으로 안드리스 넬슨스가 지휘하고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4악장을 듣자마자 이 같은 걱정은 기우였음이 드러났다. 그야말로 태연하게 카디널을 구동했다. 그러면서도 음이 나긋나긋하고 찰지다. 스피드도 발군. 고역은 상쾌하게 뻗고 저역은 단단하면서도 탄력감 있게 터져 나온다. 복잡한 대목에서도 스텝이 전혀 엉키지 않고, 볼륨을 높여도 숨결이 거칠어지지 않는다. 이날 따라 유난히 배음이 두텁게 들리는 것은 고역대에서 방형파가 제대로 나오고 있다는 반증이다.


커티스 풀러의 ‘Oscalypso’에서는 색소폰의 열기가 두껍고 호흡은 뜨겁다. 드럼 림 플레이 특유의 금속성 질감에는 거의 자지러질 지경. 카디널이 아예 꼼짝달싹 못한다는 인상도 있다. 도밍고와 코트루바스가 부른 ‘축배의 노래’는 고역이 이렇게 아름답게 들릴 수 있구나 깨닫게 해준 명연주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소릿결이 너무나 깨끗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300B 싱글이나 기존 300B 푸시풀 앰프와 결정적으로 달랐던 것도 이 점이다. 맑고 투명하지만 은근히 고집이 센 300B 특유의 색깔 자체가 휘발된 것이다. 맞다. 이강인급 12A4의 가세로 300B 푸시풀 M-2500은 세상에 둘도 없는 원팀이 됐다.


글 | 김편


총판 오디오멘토스 (031)716-3311

[Allnic M-2500 ]

가격 총판 문의

사용 진공관 300B(출력관), 5U4G(정류관), 6485(초단관), 12A4(드라이브관)

실효 출력 30W

댐핑 팩터 20

주파수 응답 20Hz-50kHz

S/N비 -100dB

디스토션 0.01%

게인 +26dB

입력 임피던스 100㏀

입력 감도 0.7V

크기(WHD) 44×26×37cm

무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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