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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는 클래식을 위한 선택, 아우디아 플라이트!

Audia Flight FLS 10
탁 트인 오후의 맑은 바다 위를 비행하는 기분
월간 오디오 작성일자2018.12.05. | 2,137 읽음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하이엔드 인티앰프 신제품이 수입되었다. 역시 이탈리아 제품의 디자인 감각은 최고이다. 전면만을 본다면 마치 앰프가 아닐 수도 있는 멋진 디자인이다. 날개를 활짝 핀 새의 모습을 한 전면의 푸른색 OLED 디스플레이가 브랜드명에 들어간 ‘비행’(Flight)을 연상시킨다. 커다란 볼륨 노브와 전·후면 어디에도 나사 하나 안 보이는 마감, 양 측면에 촘촘히 박힌 방열 핀이 우선 고급스럽다. 그리고 스펙의 수치만을 봐도 하이엔드 급이다.


아우디아 플라이트는 이 제품을 지난해 5월 뮌헨 오디오 쇼에서 첫선을 보였고, 호평을 받으면서 순차적으로 이 시리즈의 제품을 늘려 오고 있다. 아우디아 플라이트에서는 스트루멘토 시리즈의 기술을 살리면서도 가격대를 낮춘 제품으로서 FLS 시리즈를 제작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FLS 시리즈에는 인티앰프, 프리앰프, 똑같은 출력의 파워 앰프가 있다. 하위 버전으로는 FL Three S 시리즈와 Classic 시리즈도 발표하고 있다.

후발 주자이기 때문에 타사와는 다른 독특한 기술적 특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FLS 10에는 트랜스 임피던스 프리 증폭단이라는 특별한 방식이 적용되었다. 이는 전압 증폭단에 일종의 전류 피드백 회로를 추가한 것으로, 출력 전압을 전류로 바꾼 후 피드백을 거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전압 피드백에 비해 더 빠르고 왜곡이 적으며 스피커를 더욱 확실하게 제어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 FLS 10이 클래스AB 증폭 앰프이기는 하지만 클래스A 동작 범위가 무척 넓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그래서 소비 전력이 다소 높은데, 이는 음질적 이득을 얻기 위해서 바이어스 전류 값을 통상의 클래스AB 앰프보다 더 많이 주기 때문이며, 따라서 클래스A 앰프의 음색과 소릿결이 동일하다는 것도 동사의 주장.


FLS 10은 패러럴 푸시풀 구동, 풀 밸런스 구성의 앰프인데, 클래스AB 증폭에 8Ω에서 200W, 4Ω에서 380W의 출력을 내며, 2Ω에서는 700W까지 올라간다. 그만큼 전원부의 물량 투입이 상당하다는 것이겠다. 전원부에는 2000VA 토로이달 전원 트랜스, 288,000㎌ 용량의 커패시터를 투입해 웬만한 파워 앰프 수준을 뛰어넘는다.


FLS 10의 전면에는 파란색 폰트의 OLED 디스플레이, 6개의 버튼, 1개의 헤드폰 출력단, 1개의 볼륨 노브가 달려 있다. 그중 6개 버튼은 왼쪽부터 파워 온·오프, 입력 선택, 세팅, 뮤트, 위상 변환, 스피커 출력 온·오프 순서인데, 스피커 출력 버튼을 누르면 스피커 출력이 꺼지고 그 옆에 있는 6.3mm 헤드폰 출력이 작동된다. 볼륨은 –90~10dB를 0.5dB 스텝씩 조절할 수 있으며, 노브를 돌릴 때 일체의 걸리적거림이 느껴지지 않는다.

후면이 오히려 더 고급스럽다. 전원 인렛만 빼놓고 RCA, XLR 아날로그 입·출력 단자 모두 좌우 대칭 구조를 취했고, 스피커 단자도 2조의 출력단으로 구성된 세로형 구조로 되어 있으며 좌우 대칭으로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중앙에는 옵션 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슬롯 2개가 있는데, 밸런스, 언밸런스 입력을 포함하는 MM/MC 포노 보드, 2조의 RCA 입력을 추가할 수 있는 RCA 보드, USB 입력으로 PCM 32비트/768kHz, DSD128까지 재생할 수 있고 여러 가지 디지털 입력(옵티컬, AES/EBU, 동축, 아우디아 플라이트 SACD 트랜스포트 전용 단자)도 갖춘 DAC 보드가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솔리드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고급스러운 리모컨도 제공한다.


이 인티앰프와 비르고 3 New 스피커의 매칭으로 소리를 들어 본다. 이 스피커는 독일의 오디오 피직의 대표 모델인데, 이미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어 있는 명기로 손꼽히는 제품이다. 4Ω에 89dB의 3.5웨이 스피커로 무대의 깊이감, 탁월한 음장감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앰프를 잘 골라야 한다. 소리 자체의 공통점은 대출력임에도 상당히 느긋하며 점잖다는 점이다.


비교적 온화하면서도 섬세하고 조용하다. 음장감도 물론 훌륭한데, 이는 스피커의 효과이기도 하지만, 당당하고 넓어서 마치 탁 트인 오후의 맑은 바다를 보고 있는 듯한 인상. 반도체 앰프가 아니라 잘 만든 300B 출력관의 앰프를 듣는 듯한 느낌이 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파워감이 괜찮고 해상력도 좋다. 피아노의 리얼리티는 뛰어나고 윤기도 만족할 만하다. 200W의 대출력이지만 타격감이나 비트가 있는 곡에서는 다소 점잖다. 잘 만든 대출력 앰프들은 확실히 그런 공통점을 갖는 것 같다. 올라운드 클래식으로 대편성이나 실내악을 품위 있게 듣고 싶다면 만족할 만한 제품이다.


글 | 김남


수입원 다웅 (02)597-4100

[Audia Flight FLS 10]

가격 1,500만원

실효 출력 200W(8Ω), 380W(4Ω), 700W(2Ω)

아날로그 입력 RCA×3, XLR×2

아날로그 출력 RCA×2, XLR×1

주파수 응답 0.3Hz-500kHz(-3dB)

THD 0.05% 이하

S/N비 110dB

입력 임피던스 47㏀

댐핑 팩터 650 이상

게인 범위 -90dB/+10dB

게인 레졸루션 0.5dB

크기(WHD) 45×18×44cm

무게 36kg

관련 책
월간 오디오(2018년 12월호)
월간 오디오(2018년 12월호)
저자
편집부
발행일
2018.11.01
출판사
오디오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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