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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스피커 하나로 음악부터 영화까지!

조회수 2018. 11. 23.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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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co Aurora 300
음악으로 공간을 화사하게 만들어 마음까지 따뜻해지다

헤코는 1949년에 설립된 독일의 전통 있는 스피커 브랜드이다. 70년이 다 되어 가는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내 오디오 애호가에게는 약간 생소한 느낌을 준다. 그 이유는 헤코의 제품이 그동안 적극적으로 소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헤코는 독일에서 시장 점유율이 상당히 높은 업체이며, 또한 헤코는 최근에 스테레오 및 홈 시네마 스피커 개발은 물론 블루투스 스피커 개발도 하고 있고, 유닛과 캐비닛 제조에 있어서 세계적 기술력을 가진 업체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헤코는 복스 인터내셔널에 속하며 유명 스피커 브랜드인 마그낫도 여기에 속한다. 이외에도 유명한 AR과 젠센도 포함되어 있다.


헤코는 스피커 전문 업체로 가격대별로 많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콘체르토 그로소, 다이렉트, 실란 GT, 알레바 GT, 뮤직 스타일, 빅타 프라임, 아스카다 시리즈 등 그야말로 오디오 애호가의 취향에 맞추어 다양한 스피커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필자가 이번에 시청한 오로라(Aurora) 300 북셀프 스피커는 하이파이와 AV 양쪽을 겨냥한 오로라 시리즈에 속한다. 이 시리즈의 최상위종은 플로어스탠딩형인 오로라 1000이며, 그 아래로 오로라 700이 있고, 그리고 북셀프형인 오로라 300, 센터형인 오로라 센터 30, 서브우퍼인 오로라 서브 30A가 포진해 있다. 따라서 오로라 시리즈로 홈시어터를 충분히 구성할 수 있다.


오로라 300 북셀프 스피커의 미드·우퍼는 6.5인치로 페이퍼 콘 계열을 사용했고, 트위터는 1인치 실크 합성 돔형이다. 6.5인치 미드·우퍼는 장인이 만든 것으로 동사가 자랑하는 기술력이 응집되어 있다. 오로라 300 스피커의 크기는 195×357×315mm(WHD), 무게 7.5kg으로 약간 큰 편이다. 후면에 덕트가 크게 나 있어서 설치할 때는 벽면에서 약간 띄우는 것이 더욱 풍부한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터미널은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하고 있다. 색상은 에보니 블랙과 아이보리 화이트가 있다. 주파수 응답은 32-42,500Hz이다.


실크 돔, 페이퍼 콘으로 무장한 오로라 300 북셀프 스피커가 들려줄 사운드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되지만, 스피커 시스템은 설계자의 취향과 의도에 따라 매우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었기에 시청할 때마다 호기심을 항상 불러일으킨다.

오로라 300 북셀프 스피커에 대한 사전 지식은 이쯤으로 해 두고 본격적인 시청에 임했다. 데논 RCD-N10 네트워크 CD 리시버를 동원해 오로라 300 북셀프 스피커의 소리를 들어 보았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한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전체적으로 넓은 스케일감이 느껴지고 저음도 제법 풍부한 피아노 음이다. 약간 두툼하면서 명료한 피아노 소리에 제법 힘이 실려 있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역시 실크 돔과 페이퍼 콘의 음색이 묻어나는 약간 온화한 첼로와 촉촉한 느낌의 바이올린이 인상적이다.


카라얀이 ‘신이 내린 목소리’라고 극찬한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악기들이 힘 있게 울린다. 이어지는 조수미의 목소리도 화사하면서 명료한 느낌이 좋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EMI) 4악장의 오케스트라가 넓게 펼쳐진다. 타악기의 타격감이 힘차게 느껴진다. 이어서 솔로 가수, 합창단, 관현악 모두 약간 화사한 음색에 명료한 소리를 들려준다.


독일의 전통 있는 브랜드 헤코의 오로라 300 북셀프 스피커는 홈 시네마를 겨냥한 스피커이지만 음악 감상에도 상당한 실력을 보인다. 이 스피커는 클래식과 다양한 음악을 감상하는 데 잘 어울릴 것 같다. 페이퍼 콘과 실크 돔이 들려주는 약간 따뜻한 음색과 명료한 소리는 다양한 음악을 부담 없이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6.5인치 미드·우퍼가 상당한 저역까지도 담당하기에 적당한 공간을 충분히 울려 준다. 화사한 색상까지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려서 이래저래 애호가의 사랑을 받을 것 같다.


글 | 이현모


수입원 (주)다비앙 (02)703-1591

[Heco Aurora 300]

가격 47만원(화이트)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6.5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32Hz-42.5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3300Hz

임피던스 4-8Ω

출력음압레벨 90dB

파워 핸들링 80W

크기(WHD) 19.5×35.7×31.5cm

무게 7.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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