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돈 내고 연금 더 받는 방법

조회수 2018. 3. 9.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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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율보다 무조건 더 많이.. 유병자도 더 많이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 여유롭고 건강하게 오래 살길 바란다. 연금보험에 가입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이유다. 이런 사람들에게 맞는 연금이 있다. 무조건 은행 금리보다 더 높은 이율을 챙겨주기도 하며 질병에 걸릴 경우 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연금을 더 주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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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은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대표적인 상품이다. 연금 가입자 대부분은 보험사를 선택한다. 은행과 증권사 상품으로 준비하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 은행은 금리가 너무 낮아 장기투자해도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구매력을 높일 수 없다. 증권사 펀드 등 투자 상품은 변동성이 크다. 반드시 사용해야 할 돈이 원금 손실을 보면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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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는 10년 많게는 수십년을 준비해야 하는 연금을 대충 아무 상품이나 선택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등장한 연금보험 중 일부는 같은 돈을 내더라도 기존 상품보다 더 많은 연금을 챙겨준다. 시장수익률에 따라 받는 돈이 달라지는 변액연금보험임에도 은행 적금보다 높은 이율을 보장하는 상품이 있다. 또 고혈압이나 당뇨 등 성인병에 노출되면 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연금을 더 챙겨주기도 한다.

연금, 은행 이자보다 많이…
수익 나면 더 많이

연금보험은 나중에 반드시 써야 할 돈을 모으는 통장이다. 그렇기에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변액연금보험 가입자가 많지 않다. 변액연금보험에 가입하더라도 주식보다 안정적인 채권 투자 비중을 높여 가입하는 게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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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생명보험사는 이런 소비자 특성을 반영했다. 변액연금보험임에도 은행 이자보다 더 많은 이율을 보증한다. 가령 납입기간에는 5%, 납입이 끝나면 4%의 단리를 보장한다.

2018년 2월 현재 은행 금리는 1% 중후반에 불과하다. 은행 이자 2배 이상의 이율을 보증하는 것이다. 게다가 변액연금보험이기 때문에 투자 수익이 좋으면 적립금이 더 쌓인다. 더 쌓인 적립금은 더 많은 연금으로 돌아온다. 즉 투자자는 무조건 이기는 게임을 하는 상품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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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핵심은 보험사가 얼마나 자산운용을 잘 하는가에 달렸다. 투자자가 무조건 이기는 게임을 한다는 건 결국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거의 대부분 보험사가 떠안는다는 의미다. 자산운용에 자신 있는 일부 생명보험사만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성인병 걸리면 치료비도 드려요

보험 선진국인 일본은 건강에 따라 연금액이 달라지는 보험도 판매하고 있다. 연금과 헬스케어가 결합된 덕분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이런 헬스케어연금 상품이 도입되고 있다. 일부 보험사는 당뇨나 고혈압 등 성인병에 노출되면 더 많은 연금을 지급하는 상품을 출시한 것. 현재는 일부 보험사에 국한되어 있지만 이 같은 상품을 개발하는 보험사는 속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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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고혈압 등 성인병에 걸리면 합병증 발병 확률을 높인다. 각종 합병증에 노출되면 평균수명도 줄어들게 된다. 지금까지 이 같은 유병자들은 같은 돈을 내더라도 연금액을 적게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연금은 종신까지 계속 같은 금액을 받을 수 있기 때문. 아픈 것도 서러운데 연금으로 받는 총액까지 적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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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연금은 이런 단점을 보완, 유병자에게는 더 많은 연금을 지급한다. 가령 건강한 사람의 평균수명이 100세, 유병자 평균수명이 80세다. 60세부터 매년 1,000만원의 연금을 받으면 건강한 사람은 총 4,000만원을 수령할 수 있지만 유병자는 2,000만원에 불과하다. 이런 유병자들에겐 매년 2,000만원의 연금을 지급하는 식이다. 병에 걸려 더 많은 연금을 받고 건강관리를 잘해 오래 살면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추가납입으로 사업비 없이
쌓이는 돈 불려요

이미 연금보험에 가입된 사람이 연금을 더 많이 받는 방법도 있다. 가입된 상품에 추가로 납입하는 것이다. 연금보험도 보험이다. 보험은 투자자가 내는 보험료의 일부를 사업비로 차감한다. 연금보험의 경우 통상 7년 동안 보험료의 7%가량을 뗀다. 하지만 추가로 납입하는 돈은 사업비를 차감하지 않는다. 일부 보험사만 추가납입 수수료 명목으로 1%~2%의 수수료를 차감할 뿐이다. 추가납입하는 돈은 사업비를 떼지 않으니 향후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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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월 30만원을 내는 연금보험에 가입했다. 이 경우 매월 납입하는 원금의 2배까지 추가납입이 가능하다. 이때 추가로 내는 60만원에는 사업비가 전혀 붙지 않는 것. 연금에 가입한 후 보너스를 받거나 소득이 늘어나면 신규 상품 가입보다 이처럼 추가납입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만약 아직 연금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추가납입까지 고려해 가입하는 게 현명하다. 월 30만원의 여유자금이 있으면 15만원으로 가입하고 15만원은 추가로 납입하는 식이다. 향후 소득이 증가하면 추가로 15만원을 더해 총 45만원의 연금통장을 만들 수 있게 된다. 


김승동, 『보험으로 짠테크 하라』 저자

※ 머니플러스 2018년 3월호(www.fnkorea.com)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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