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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대출 활용 플랜

조회수 2018. 5. 14.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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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아낄수록 돈 번다'

역대 최저 수준이던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막을 내렸다. 올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이지만 이미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역전된 상태다. 미(美)연방준비위원회는 올해만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를 무시할 수 없다.

결국 국내 기준금리는 상승세에 접어들겠고 예·적금 금리는 오를 것이다. 예·적금 금리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한다면 실질적인 손해 상태가 당분간 지속되겠다. 은행에 돈을 맡겨봐야 오히려 손해를 보는 상황이란 뜻이다. 소폭 오를지언정 저축은 안전한 공간에 재산을 맡겨놓는 기능 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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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대출금리 상승을 눈여겨봐야 한다. 대출의 속성은 일정 비용(이자)을 지불하고 자산을 불리는 행위다. 학자금 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학교에 졸업하기 위해, 더 안정적이고 높은 생활수준의 거주지에 살기 위해 우리는 돈을 빌리고 비용을 지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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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대출금리 상승은 더 나은 경제활동을 하고자 하는 당신에게 더 높은 이자를 요구한다. 앞으로는 같은 돈을 빌리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금리 인상기에 현명한 경제생활은 대출금리를 얼마나 아끼느냐에서 출발한다.

금리비용, 알아야 줄인다

먼저 돈을 빌리고자 하는 사람이나 이미 빌린 사람도 대출시에는 자신에게 부여된 신용등급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신용등급은 개인에게 부여된 일종의 대출금리 산정 지표다. 신용등급은 높을수록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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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단기 대출을 많이 이용하거나 각종 대금을 연체하는 경우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친다. 아파트 등 담보대출이 아니라면 먼저 신용등급을 높이는 것이 금리비용을 줄이는 방법이다. 기존 대출자는 신용상태가 개선되면 대출기관에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도 있다. 대출기관은 자체심사를 통해 대출금리 일부를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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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대출자의 경우 법정 최고금리를 알아둬야 한다. 지난 2월 8일부터 법정 최고금리는 연 27.9%에서 24%로 내려갔다. 이날 이후부터 신규 혹은 만기연장으로 맺은 대출계약은 24%가 적용된다. 이전까지 24% 이상으로 맺은 대출계약이 있다면 이를 상환한 뒤 신규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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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의 경우 ‘바꿔드림론’을 활용하면 과도한 채무부담을 줄일 수 있다. 대부업체 등에서 대출받은 고금리 대출을 시중은행의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연 24%를 초과하는 이자를 부담하면서 신용등급 6등급 이하라면 ‘안전망 대출’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최대 2,000만원까지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을 은행의 중금리 대출로 전환해준다.

기간·목적에 맞는 대출선택 필요

자금 사용의 목적에 따라 대출의 종류를 달리하는 것도 금리비용을 아끼는 길이다. 먼저 자금사용 기간이 매우 긴 주택담보대출 등이라면 향후의 금리 전망을 예상해보는 것이 좋다. 대출은 시중금리가 반영되는 시기에 따라 크게 변동금리 대출과 고정금리 대출로 나뉜다. 요즘처럼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는 시중금리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고정금리 대출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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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 대출 상품은 상품이나 만기 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출금리가 변동금리 상품 대비 약 1%포인트 높다. 전문가들은 통상 3년 이상 장기대출의 경우 기준금리가 3년간 0.25%포인트씩 8차례가 인상된다면 고정금리가 유리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차이가 적은 금융기관에서 대출할수록 유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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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금보다 유리한 조건의 대출로 갈아타고자 한다면 현재 대출상품을 중도에 상환할 경우 발생하는 수수료(중도상환수수료)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지금보다 유리한 조건의 대출 상품으로 갈아타려 해도 중도상환수수료가 너무 높다면 오히려 갈아타지 않는 편이 유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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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보험계약대출 한도액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계약 해지시 환급받을 수 있는 금액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지 않고 연체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도 없다. 언제 상환해도 중도상환수수료를 물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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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보험계약대출을 오랜 기간 연체하는 경우 가입된 보험이 휴짓조각이 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연체 때문에 해지환급금 재원이 모두 소멸될 경우가 해당된다. 때문에 보험계약대출은 당장 자금융통이 어려운 상황에서 소액, 단기간 대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영준(대한금융신문 기자)

※ 머니플러스 2018년 05월호(www.fnkorea.com)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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