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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재테크] 가족력 제대로 알면 대비할 수 있다!

조회수 2017. 11. 6.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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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도 걱정한 가족력! 나를 알고 가족을 알면 100세 건강이 보인다!

졸리는 할리우드 최고 배우 중 한 명이다. 향후 더 이상 배우 생활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 그런 그녀가 난소관을 절제한 이유는 BRCA1 돌연변이 보인자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BRCA1 돌연변이 보인자는 유방암과 난소암 발병률을 각각 87%, 59% 높인다고 알려졌다. 

실제 그녀는 2013년에 유방절제술을 받기도 했다. 유방암 확률을 낮추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었다. 즉 가족력을 확인한 후 자신의 몸을 정밀 진단한 결과 그녀 본인에게도 가족들을 고통과 죽음에 이르게 한 질병 요인을 가지고 있었던 것. 이를 예방한다면 가장 중요한 가치인 오래도록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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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닮는다. 아니 닮을 수밖에 없다. 아침에 일어나서 같은 것을 먹는다. 그리고 같은 곳에 여행 가고 같은 곳에 머문다. 비슷한 곳을 바라보고 비슷한 생각을 한다. 마른 가족을 보면 다 같이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인다. 살찐 가족을 보면 다 같이 많이 먹고 덜 움직인다. 삶의 패턴이 닮는 것이다. 이 삶의 패턴이 닮는 이유는 유전자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마음이 통하기 때문에 사랑을 느낀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가족을 이룬다. 가족 모두 닮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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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엔 문화가 배어 있다. 그리고 음식엔 추억도 배어 있다. 가령 부모가 맵고 짜게 먹으면 자녀도 자연스럽게 그 음식 맛에 젖어든다. 본인이 후에 노력하지 않으면 입맛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

가족력 영향을 가장 많은 받는 질환은 암이다. 독일 암연구센터는 부모가 암에 걸린 경우 자녀가 해당 암에 걸릴 확률은 1.8배~2.9배 증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형제·자매가 암일 때 본인이 암에 걸릴 확률은 2.0배~3.1배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가족력 영향이 부모·자녀보다 형제·자매간 더 높은 이유는 같은 세대가 생활환경을 더 많이 공유하기 때문으로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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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도 가족력 영향을 받는다.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 영양조사 결과, 부모 모두 고혈압이 있는 사람 중 29.3%가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 가족력에 의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은 30~4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과 조울증에 걸릴 위험도 1.5배로 증가한다. 특히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2배 이상으로 높아진다.

통상 3대에 걸친 직계가족 또는 사촌 형제자매 이내에서 2명 이상 같은 질환이 있을 때 가족력이 있다고 한다. 

가족력이 있다고 무조건 나쁘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 발생할 질병을 예측해 예방할 수 있기 때문. 또 적극적인 대응도 가능하다. 직계가족이나 형제·자매 중 유독 특정 질환에 걸린 환자가 많다면 가족력을 의심해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예를 들어 암의 경우라면 1년에 한 번 정도 검진을 하면 조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다. 암은 발견을 빨리할수록 완치율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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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적극적 대응도 가능해진다. 가족력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보험에 미리 가입하는 것. 가령 특정 암에 걸린 가족이 많으면 암보험에 가입하는 것. 심장병에 걸린 가족이 있다면 심혈관질환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식이다. 이를 통하면 가족력에 따른 의료비까지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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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암의 완치율도 매우 높아졌다. 치료비가 문제일 뿐 불치병이 거의 사라진 셈이다. 결국, 가족력도 ‘나를 알고 병을 알면 백전백승’이다.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출처: 자료 대한고혈압학회, 국립암센터, 통계청, 보건복지부, 한국유방암학회

강경완

※ 머니플러스 2017년 10월호(www.fnkorea.com)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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