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상승을 위한, 사소한 실천법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신용이 곧 돈’이다. 신용이 높으면 은행에서 각종 우대혜택도 받을 수 있지만, 신용이 낮으면 그 반대가 된다.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5일 이상 연체했을 경우, 돈을 모두 갚더라도 최소 3년에서 5년까지 그 기록이 본인의 신용평가에 반영되며, 이는 은행 등 금융기관과 신용거래를 할 때 불리하게 적용되어 금전적인 손실로 이어진다.
공공요금이나 통신사 등 사소한 금융거래까지 신경 써야 하는 이유와 연체가 있다면 어떠한 순서로 해결하는 것이 좋을지 알아보자.
‘신용상승’이 곧,
‘신분상승’인 이유?!
신용등급은 기존 대출과 신용카드 거래의 규모(잔액)와 연체율, 연체기간 등 개인 금융거래정보를 바탕으로 1등급부터 10등급까지 산출된다. 1등급에 가까울수록 우량 등급에 속하고 7~10등급은 ‘저신용자’로 분류되는데 ‘저신용자’ 등급으로 판정되면 신규 대출이나 자동차를 구매할 때 원금에 대한 이자율이 1~3등급의 ‘고신용자’나 4~6등급의 ‘중신용자’에 비해 높게 책정되어 금전적인 비용이 더 소요된다.
개인 신용등급은 신용조회 회사인 ‘나이스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에서 책정하게 되는데, 같은 조건인데도 불구하고 두 곳의 신용등급별 인원 분포 격차가 매우 크다. 또한, 해당 등급에 따른 대출금리 수준은 최대 6배까지 차이가 날 수 있기에 신규대출이 필요할 경우에는 본인이 어느 신용평가 회사에서 등급이 더 좋은지 미리 알아보고 유리한 조건으로 적용될 수 있는 곳에서 거래하는 것이 좋겠다.
‘저신용자’를 위한,
사소한 꿀팁
한 번 낮아진 신용등급을 올리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특히, 신용카드나 통신비 등 소액이라도 신경을 못 쓰게 되면 5일 이상 연체가 될 수 있고, 한 번 연체가 되면 상대적으로 장기연체가 될 가능성도 커진다. 금액에 따라서 최대 5년까지 연체정보 기록이 남고 신용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신용등급을 다시 올린다는 것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데, 1등급을 올리는 데에는 평균 3개월에서 4개월 정도 소요된다. 개인 신용등급 조회는 ‘NICE평가정보(나이스지키미 : www.credit.co.kr)’와 ‘코리아크레딧뷰로(올크레딧 : www.allcredit.co.kr)’에 접속해 4개월에 한 번씩 1년에 총 3회까지 무료로 확인할 수 있으니 내 신용등급을 확인해 기록으로 남겨보고 ‘신용등급 상승’을 위한 꿀팁을 실천해보자.
STEP 1> 연체 건수를 줄이고, 오래된 것부터 정리하자
➜ 다수의 채무에 대한 연체가 있다면, 연체금액에 비중을 두지 말고 오래된 것부터 먼저 정리해 전체적인 대출(채무)의 건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같은 기간의 대출(채무)이 있다면 규모가 큰 것부터 줄여야 유리하다.
STEP 2> 비금융 거래정보로 신용등급 높이기
➜ 통신요금이나 공공요금(수도세, 전기세, 도시가스 등), 국민연금, 건강보험료를 연체 없이 6개월 이상 납부했다면 신용평가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매월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어렵다면 자동이체로 성실납부도 하고 신용점수를 올려보자.
STEP 3> 현금보다 유리한 체크카드 사용하기
➜ 개인의 신용등급을 산출할 때 평가되는 항목 중 하나가 바로 ‘신용거래 이력’인데, 주요 소비 수단이 현금인 경우 신용 거래 이력이 수집되지 않아 신용등급을 상향하는 것에 있어 불리할 수 있다. 현금보다는, 체크카드를 통해 거래 이력을 남기고 신용점수까지 실속을 챙겨보자.
STEP 4> 신용카드, 한도의 35% 미만으로 사용하기
➜ 자신의 신용카드 총 한도 내 사용금액이 35%를 넘어가게 되면 신용평가시 불리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신용카드 한도를 상향하거나 추가 발급을 통해 신용점수를 관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글 김형태 (주)머니업 대표, 한경금융서비스 운용
※ 머니플러스 2018년 2월호(www.fnkorea.com)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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