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중년, All Care 플랜을 세워보자!

조회수 2018. 10. 3.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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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라이프 플랜

나는 ‘낀 세대’인가?
맞다면 대한민국의 중년이다

중년은 일반적으로 50·60세대를 의미한다. 노래하는 술집인 70·80 라이브업소가 잘 어울리는 연령대다. 한국전쟁 이후 가장 많은 동년배를 가졌고, 주 6일 근무도 마다 않고 열심히 일했다. 열 명중 세 명만이 대학에 진학하면서 소위 3D업종의 주역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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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100세 시대가 되었다. 열명 중 여덟명이 대학에 진학하는 고학력시대가 되면서 좋은 일자리에 대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동시에 사람이 부족한 3D업종은 외국인노동자에게 다 넘겨주고 공시낭인이 되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지금의 중년가장은 한 집에 살고 있는 다 큰 자녀에게 용돈을 주고 있고, 손주 재롱을 볼 나이에 연로한 부모님께 재롱을 부리고 있다. 청년취업난과 조기퇴직 그리고 100세 시대가 만들어낸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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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낭인 :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면서 민폐 끼치며 장기간 빈둥빈둥 놀고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신조어, 공시생과 낭인의 합성어

세대의 개념을 재정립하자

지금 중년의 어린 시절에 주택은 1세대 1방이었다. 고도의 산업화를 거치면서 1세대 1주택(방 3칸)으로 확대되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1세대 1방 시대가 오고 있다. 1~2인가구의 확대와 비혼, 이혼, 독거노인의 일상화 때문이다. 이처럼 세대의 개념은 가장의 숫자와 관련 있다. 장성한 자녀도 가장일 수 있고, 노년의 아버지도 가장의 자격이 여전하다. 부모자식 그리고 본인으로 구성된 3세대가 한 집에 산다면 3명의 가장 몫을 한명이 짊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당연히 허리가 휠 수밖에 없다. 경제적으로 세대별 각자도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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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의 개념은 가장의 숫자와 관련 있다.
장성한 자녀도 가장일 수 있고,
노년의 아버지도 가장의 자격이 여전하다.

여유로운 노년을 위하여
이렇게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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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노후케어 : 자산리모델링이 시급하다

가구별 총자산에 대한 최근 통계를 보면 전국 평균이 3억 8,164만원이다. 이중에서 금융자산은 9,784만원으로 실물자산 2억 8,380만원에 비해 34% 정도로 적은 금액이다. 총자산속에는 금융자산과 별도로 부채 7,022만원이 포함되어 있어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은 2,762만원에 불과하다. 주택규모를 줄이던지 무수익부동산은 수익형부동산으로 바꿔서 노후준비를 위한 현금을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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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자녀케어 : 집에서 놀고 있는 자녀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만약 자녀가 좋은 직장이나 일자리를 원해서 장기간 취업을 못 하고 있다면, 눈높이를 낮춰 들어가기 쉬운 직장에서 최소 1년만이라도 일해 보도록 권유하자. 아이러니하게도 저연봉이면서 힘든 업종이 가장 오래도록 일할 수 있는 직업일 수 있다. 선진국일수록 사람의 손이 필요한 직업일수록 연봉이 높다. 조금 부족하고 힘들어도 오랜 기간 일할 곳을 찾는 것이 무직으로 허송세월하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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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부모케어 : 부모의 건강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자

능력 없는 노부모라도 최소한 아프지 않다면 기초적인 의식주 외에 돈 들어갈 일이 거의 없다. 그러나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가 되면 하루 간병인 비용만도 10만원이다. 병원비와 약값은 추가로 지출된다. 그러려면 부모님과 함께 매일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당장 오늘부터 실천하는 것이 좋다. 또 노부모 부양은 혼자 책임지기보다 형제자매와 역할 분담을 의논할 필요가 있다. 외부 간병서비스나 노인주거복지시설 등 적절한 대안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형제가 없는 경우라면 일찌감치 부모님을 위해 건강 보험이나 간병 보험 등을 들어두면 필요할 때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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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직업케어 : 새로운 전문분야를 개척하자


중년이 될 때까지 특정 직업이나 직장에서 30년 전후 일을 했을 테지만 경쟁력에서도 밀리고 활력도 방전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굳이 AI와 로봇으로 표현되는 4차 산업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요즘 20·30세대들의 뛰어난 학습능력과 IT 역량에 밀려서 원치 않는 희망퇴직을 강요당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렇다면 지금 젊은 사람들이 바쁘고 돈벌이가 되지 않아서 외면하고 있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보자. 요즘 들어 점점 실감 나는 100세 시대의 후반기 30~40년을 채울 일과성 일자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연봉은 중요하지 않다. 그냥 일과를 보낼 수만 있어도 좋다. 왜냐하면 집 밖에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건강과 사회성 유지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돈이라는 것은 오히려 버는 동안 쓰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남들 모두 집에서 TV채널만 돌리는 노후기에 하루하루 출근해서 점심 한 끼만 해결해도 괜찮은 노후생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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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평창 평생자산관리연구소장

※ 머니플러스 2018년 09월호(www.fnkorea.com)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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