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시작이다! 아모르파티

조회수 2018. 10. 2.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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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재발견
누구보다 뜨거운 청춘을 보내고,
어느덧 중년에 이르렀다.
자녀 뒷바라지에 부모봉양으로
‘나’를 잊은 지 오래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낀 세대가 아니라
내 삶도 중요한 ‘깬 세대’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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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무시할 순 없다

캥거루족이 증가하고 있다. 부모은행 애정담보대출이라는 말이 나돌 만큼 경제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다. 50·60세대의 73%가 성인자녀와 함께 살고 있고, 가계소득의 14% 정도를 매월 자녀에게 지출한다. 학자금, 결혼자금 등 목돈으로도 보유자산의 32.8%를 지원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가구의 44.6%는 노부모에게 생활비를 지원하고, 병원 및 요양시설에 모셔 간병하고 있다. 내 삶에 대해 생각해 볼 틈이 없다. 현재를 살고 있는 50+세대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아무리 인생을 즐겁게 살고 싶어도 현실의 벽이 나를 무겁게 한다. 이 짐을 덜어낼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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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아모르파티를 실천하자

아모르파티(amor fati)는 독일의 철학자 니체로부터 비롯된 말이다. 우리말로 바꾸면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 가수 김연자씨가 불러서 유명해진 이 노래의 제목은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니체는 인간이 가져야 할 삶의 태도를 ‘아모르파티’로 설명했다. 그는 삶이 만족스럽지 않고 힘들더라도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운명에 굴복하거나 체념하듯 살아가라는 뜻은 아니다. 자신의 삶에 대한 긍정을 통해 허무를 극복하고 개척해 나갈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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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있다. 삶의 무게에 매몰돼 자기연민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갈지, 아니면 운명을 긍정하고 진정한 아모르파티를 실천할 것인지.

100세 시대, 이제 절반에 다다른 우리의 삶은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지금이라도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 앞으로의 인생을 준비한다면, 더 즐겁게 노후를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 머니플러스 2018년 09월호(www.fnkorea.com)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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