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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행산업은 카지노업(내국인 출입 카지노, 외국인 전용 카지노), 경마, 경륜, 경정, 복권, 체육진흥투표권, 소싸움경기 등 총 7개 업종이 허용되고 있다. 업종별 시설은 강원랜드 1개소,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개소, 경마 3개소, 경륜 3개소, 경정 1개소, 소싸움경기 1개소 등이며, 복권 12종, 체육진흥투표권 20종이 판매된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2019년도 사행산업 관련 통계집에 따르면, 국내 사행산업의 2019년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22조6,50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총매출액은 경마 7조3,572억원, 체육진흥투표권 5조1,099억원, 복권 4조7,933억원, 경륜 1조8,337억원, 강원랜드 1조4,816억원, 외국인 전용 카지노 1조4,489억원, 경정 5,994억원, 소싸움경기 267억원 순이다.

국내 사행산업의 2019년 순매출액은 9조8,498억원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업종별 순매출액은 복권 2조3,525억원, 경마 1조9,724억원, 체육진흥투표권 1조9,066억원, 강원랜드 1조4,816억원, 외국인 전용 카지노 1조4,489억원, 경륜 5,130억원, 경정 1,674억원, 소싸움경기 74억원 등이다.

국내 사행산업 업종별 이용객 수는 경마 1,271만3천명, 경륜 461만7천명, 외국인 전용 카지노 323만4천명, 강원랜드 289만5천명, 경정 193만4천명, 소싸움경기 56만2천명 순으로 나타났다. 복권은 총 47억3,947만 건, 체육진흥투표권은 총 4억5,737만4천 건이 판매됐다.

사행산업별 1인당 평균 베팅액을 보면, 경마가 전년 59만4천원에서 2.6% 줄어든 57만9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랜드 카지노는 51만2천원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했으며, 외국인전용카지노는 44만8천원으로 전년 57만2천원 대비 21.7% 줄었다. 경륜의 1인당 베팅액은 39만7천원으로 3.3% 줄었으며, 경정은 2.8% 감소한 31만원, 소싸움은 전년 6만4천원에서 4만8천원으로 25.7%나 감소했다.

2019년도 국내 사행산업에서 납부한 조세는 국세 9,024억원, 지방세 1조4,577억원 등 총 2조3,601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경마 1조4,580억원, 강원랜드 3,578억원, 경륜 3,294억원, 외국인 전용 카지노 1,077억원, 경정 1,024억원, 소싸움경기 48억원 순이다.

국내 사행산업에서 발생한 기금 등의 납부액은 2019년 총 4조3,123억원이다. 업종별로는 복권 2조1,714억원, 체육진흥투표권 1조5,611억원, 강원랜드 2,928억원, 외국인전용 카지노 1,372억원, 경마 1,082억원, 경륜 380억원, 경정 65억원 등이다.

한편 2019년 불법도박 규모는 합법사행산업 22조6,507억원의 3.6배인 81조5,47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한국형사정책연구원과 한국갤럽연구소에 의뢰·실시한 ‘제4차 불법도박 실태조사’ 연구 결과이다.

이 수치는 불법도박에 참여한 사람들의 지출액을 바탕으로 추정한 것으로, 2016년 제3차 실태조사 결과인 70조8,935억원에 비해 15.0%(10조6,539억원) 증가한 것이다. 

세계 각국의 사행산업은 어떨까? 영국의 사행산업 관련 통계조사 및 컨설팅 기구인 Global Betting and Gaming Consultants(GBGC)에서 집계·발표하는 ‘GBGC Global Gambling Report’에 따르면 세계 사행산업 2018년 매출액은 4,572억 달러로 조사됐고, 2019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4,60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규모 대비 사행산업 순매출액은 우리나라가 GDP 대비 0.55%로 OECD 30개 주요국과 비교에서 7위를 차지했다. 프랑스(0.42%, 15위)와 일본(0.32%, 19위), 독일(0.18%, 29위)보다 크게 높은 것이고 OECD 국가 평균인 0.47%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글 이규열(본지 발행인 겸 편집인)

※ 머니플러스 2021년 3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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