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단 한 걸음의 차이 "내가 할 수 있을까?"

조회수 2019. 9. 26.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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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키우는 9가지 법칙

10kg이 넘는 배낭을 짊어지고 800km를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 길을 떠나기 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의문을 품는다. “내가 할 수 있을까?” 그러나 사람들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길을 나서는 것이 아니다. 단지 한 걸음씩 내디디며 나아갈 뿐이다. 최종 목적지에 이르러서야 의문에 답을 얻는다. “그래, 나도 할 수 있구나!”

뛰어내리는 순간 짜릿한 희열을 즐기고, 때로는 두려움과 공포를 시험하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사람들은 번지점프대 끝에 선다. 인간이 공포를 느끼기 시작하는 높이는 11m(대략 아파트 3~4층), 그보다 더 높은 25~60m에 설치된 번지점프대에서 새처럼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극한의 용기와 자신감이 필요하다. 하지만 누군가는 점프해서 최고의 환희를 느끼고, 누군가는 끝내 발걸음을 돌리고 한숨짓는다.

무언가를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결국 시도하느냐 주저하고 망설이느냐의 차이다. 무언가를 실행하기 전에는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게 마련이다. 주저하고 망설이게 하는 모든 생각들이 “할 수 있다, 해보자”로 바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단 30cm를 더 나아가는 것만으로 인생이 바뀔 수 있다. 그 사소한 차이가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내는 비밀을 알아보자.

자신감 9가지 법칙
➊ 나를 찾는 것에서 자신감은 시작된다.
➋ 두려움이 사라질 만큼 탄탄한 실력을 쌓아라.
➌ 자기 확신과 자기 신뢰가 자신감을 불러일으킨다.
➍ 자신감은 결단력에서 비롯, 사소한 것부터 결정하라.
➎ 작은 성공이 자신감을 더욱 키운다.
➏ 자신감은 일단 시작하는 것, 행동하면서 생각하라.
➐ 누군가처럼 되고 싶을 때 자신감이 생긴다.
➑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나’, 남과 비교 말라.
➒ 자신감은 가능성을 믿는 것, 두려움을 길들여라.

결국, 어떻게 행동하는가

삶에서 가장 중요한 자신감을 어떻게 끌어올릴 수 있을까?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샤를 페팽(Charles Pepin)은 최근 저서 《자신감》(원제 La Confiance En Soi, Une Philosophie / 미래타임즈 刊)에서 연습을 통해 얼마든지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하며 일상에서 실천하기 쉬운 9가지 법칙을 소개한다.

우리는 교사나 친구의 마음이 담긴 몇 마디 말만으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마음에서 우러난 말은 한 사람의 인생에 신뢰를 안겨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마음에서 우러난 진심 어린 몇 마디에서 자신을 신뢰하게 되고, 이것은 곧 세상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또한 매일 아침 거울 앞에 서서, 오늘 치마를 입을까, 바지를 입을까? 티셔츠를 입을까, 와이셔츠를 입을까? 이런 사소한 것들을 빨리 결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은 상승한다. 이번에는 회사 책상 앞에 앉았을 때를 떠올려보자. 포스트잇에 해야 할 일들이 적혀 있을 것이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자기 신뢰와 자신감을 키우기 위한 훈련은 이런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무엇이든 빨리 결정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자신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렇다면 자신감의 바탕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자신에 대한 믿음, 즉 자기 신뢰이다. 이러한 자신감의 근원을 파헤치기 위해서는 에머슨, 니체, 베르그송, 자크 라캉 등의 철학자들에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자크 라캉은 ‘거울 단계’ 이론을 통해 자신감의 비밀을 밝힌다. 어른의 품에 안긴 채 거울 앞에 선 아이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자마자 어른을 돌아보며 확인한다. 타인을 통해 자신임을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감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너다운 사람이 돼라”는 니체의 말에서도 자신감의 근원을 찾을 수 있다. 지배적인 도덕이나 규범을 따르면서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사람들은 결코 자신감을 가질 수 없다. 진정한 자신의 삶을 대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가장 강렬한 욕망을 표현할 줄 안다. 

베르그송은 인간이 호모 사피엔스(생각하는 사람)보다는 호모 파베르(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에 더 가깝다는 주장을 하며, 무언가를 창조하는 인간의 본성에서 자신감을 끌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일상에서 물건을 직접 만들어본다거나 전기를 고친다거나 하는 작은 활동에서 성취감을 맛본다면 점점 더 자신감이 쌓여 더욱 큰 일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해내는 사람과 해내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단 한 걸음일 뿐이다. 머뭇거리는 순간 놓치는 기회들, 망설임을 확신으로 바꾸는 자신감 훈련을 시작해보자. 


이규열 

※ 머니플러스 2019년 9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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