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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 되며 아파트 설계와 부동산시장 전반에 다양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급되는 아파트에는 바이러스 제거 시스템과 다양한 평면 개발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아파트 설계를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진화·재조명하고 외부 활동을 꺼리는 트렌드를 반영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도입하고 있는 것이죠.

대림산업이 최근 주택전시관을 열고 분양에 나선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에는 재택근무가 필요한 입주민들과 학생들을 고려한 공유 오피스 겸 스터디룸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8월 준공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커뮤니티 시설에 업무지원 공유시설인 프라이빗 오피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확산과 재택근무가 활발해 짐에 따라 입주민들 사이에서 만족도는 물론 활용도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평면을 새롭게 개발한 회사도 등장했습니다.

최근 SK건설은 코로나19 등 바이러스와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클린-케어’ 평면을 개발했습니다.

84㎡ 타입에 적용되는 클린-케어 평면은 세대 현관에 중문과 신발 살균기를 설치하고 거실로 향하는 중문 외 별도의 공간인 ‘클린-케어룸’을 조성해 동선을 분리했습니다.

UV LED 모듈 제균 환풍기와 스타일러 등을 설치하고 욕실과 세탁실도 함께 배치했죠.

분양 마케팅 시장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사이버 견본주택’의 활성화 입니다.

과거 사이버 견본주택은 실제 견본주택을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한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데 그쳤는데요.

하지만 최근 신규분양 단지의 경우 견본주택 사전예약제로 관람 인원을 제한하며 오히려 사이버 견본주택 방문을 유도하는 분위기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강원도 속초시에 공급하는 ‘속초 아이파크 스위트’는 최상층에서 바라보는 전경을 실제 높이에서 촬영한 영상과 내부 인테리어 등을 분양 홈페이지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분양된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의 경우 사이버 견본주택 개관 뒤 청약 당첨자들에 한해서 실제 견본주택 관람을 허용했죠.

또 다른 변화는 유튜브입니다.

이른바 ‘랜선 집들이’라는 형식을 빌려 분양단지에 대한 자세한 평면과 입지 소개 및 부동산 전문가들의 평가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유튜브를 통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자이TV’를 운영해온 GS건설의 경우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