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망할일 없다더니".. 옵티머스펀드 투자자 800명 '분통'

조회수 2020. 6. 25. 16: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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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 입구가 잠겨있다. /사진=뉴스1

대규모 환매 중단으로 논란을 빚는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가 최소 8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상품 가입 당시 공공기관이 부도나지 않는 이상 안정한 상품이라고 투자자에게 설명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옵티머스크리에이터 사모펀드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해 투자위험등급 5등급(저위험) 상품으로 판매됐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와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환매가 중단됐거나 만기가 오지 않은 옵티머스 사모펀드에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 투자한 개인투자자는 800여명입니다.

이들의 투자금액은 2100억원 규모로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2억6000만원에 달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이나 케이프투자증권 등 다른 증권사에서 옵티머스 사모펀드에 가입한 개인 투자자들을 포함하면 전체 개인 투자자 수와 투자 금액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한 포털 사이트에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중단 피해자 모임' 카페와 '옵티머스 펀드 소송접수방'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하고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위험등급 5등급으로 매우 낮은 등급이라서 노후 자금으로 은행금리보다 조금이라도 높다는 것 때문에 투자했다"

- 투자자 A씨
"은행금리와 불과 0.5%정도 내외 차이의 낮은 수익률이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요청하는 고객들에게 공기업 매출채권 담보로 보장돼 위험 5등급이라는 가장 안전한 상품으로 판매했다"

- 투자자 B씨

옵티머스 사모펀드는 만기 6개월로 연 3% 안팎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저위험 상품으로 소개됐습니다.

공공기관 매출 채권에 투자해 은행 예금보다 약간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안정지향적인 투자자들의 주 고객이었죠.

하지만 옵티머스 사모펀드는 공공기관 매출 채권과 무관한 대부업체의 사모사채를 주요 자산으로 편입해왔습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측은 채권 양수도 계약서와 양도 통지확인서를 만든 법무법인이 위조 서류를 만들어 자신들도 피해를 받았다는 입장입니다.

또 증권사는 서류 위변조를 한 옵티머스자산운용에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2일 옵티머스자산운용 임직원 등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옵티머스 사모펀드 투자 피해를 본 개인 투자자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기본적으로 펀드 손해배상 청구의 경우 운용사, 신탁사, 판매사 3곳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게 된다. 판매사의 경우 펀드 초기 설정 단계에서 역할 수행을 제대로 했는지가 책임 여부의 핵심으로 판매사는 불완전판매가 문제 될 수 있는데 문제 여부는 수사 과정 또는 재판과정에서 결정된다"

- 법무법인 정한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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