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앞세운 삼성-LG 스마트폰, 결과는 정반대.. "왜?"
삼성전자가 15일 갤럭시S20 플러스 방탄소년단(BTS) 에디션의 출시를 알리자 팬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스마트폰 제조사와 BTS가 협업한 건 이번이 두 번째로 2년전 LG전자가 BTS를 스마트폰 G7 모델로 활용했고 중저가 단말기 Q7은 'BTS 에디션'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똑같이 BTS를 앞세웠지만 분위기는 정반대입니다.
2018년 BTS를 모델로 내세운 G7은 큰 인기를 끌지 못한채 조용히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은 반면 갤S20 BTS 에디션은 팬카페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삼성전자가 제작한 유튜브 영상은 두달만에 조회수 220만회를 기록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거뒀죠.
2018년 LG전자가 내놓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G7은 2018년 5월18일 출시이후 한 달 동안 약 10만대 판매에 그쳤고 13분기 연속 적자를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당시 LG전자는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BTS 데뷔 5주년 축하 메시지 및 스마트폰 광고영상도 게재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마케팅으로 오히려 적자 폭을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사은품으로 제공된 포토카드도 BTS보다 G7을 부각했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반면 갤럭시S20 플러스 BTS 에디션 출시소식이 들리자 BTS 팬 커뮤니티 ‘위버스’는 들끓었습니다.
예약판매가 시작된 15일에는 예약구입을 인증하는 글도 속속 올라왔죠.
2년 전과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 펼쳐진 것인데요.
마케팅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철저하게 BTS의 팬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갤럭시S20 플러스 BTS 에디션의 출고가는 139만7000원으로 140만원에 육박합니다.
22만원 짜리 갤럭시 버즈 플러스 BTS 에디션까지 패키지로 판매하는 상품의 가격은 158만4000원이나 됩니다.
현재까지의 반응을 종합하면 적지 않은 판매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죠.
“BTS 에디션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갤럭시S20 시리즈의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한다”
- 통신업계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