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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은 아직도 텅텅 비었다

조회수 2019. 11. 12. 16: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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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일대.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상권이 여전히 ‘휑’합니다.

LG전자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이 입주하고 항공업종 종사자들이 이주하는 등 유동인구가 늘었지만 상가 곳곳은 공실이 넘치는데요.

기존 5호선 마곡역, 9호선 마곡나루역과 더불어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신설돼 접근성이 개선되고 서울식물원이 문을 열며 볼거리가 생겼지만 여전히 침체된 분위기입니다.

◆상권을 감싼 적막감

마곡지구는 차곡차곡 개발이 진행됐습니다.

기존 5·9호선 마곡·마곡나루역과 더불어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개통돼 교통접근성이 향상됐습니다.

또 인근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이 완공돼 항공업계 종사자 등 1인가구와 신혼부부 등이 대거 입주하며 자리를 채웠죠.

여기에 LG전자, 코오롱, 에쓰오일, 이랜드, 귀뚜라미, 넥센 등 다양한 기업이 입주를 했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는 만큼 관련 유동인구가 앞으로도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올 4월 마곡지구의 한 공실 상가. /사진=김창성 기자

마곡지구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유동인구가 늘고 있지만 상권은 여전히 텅 비었습니다.

신축 빌딩이 많아 아직 미분양에 대한 우려는 섣부른 판단일 수 있지만 이미 지은 지 2~3년 된 곳까지 아직도 공실로 남은 점은 마곡지구가 처한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는데요.

올 4월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 인근의 한 상가를 찾았을 때 임차인 모집을 알리는 안내번호 스티커만 잔뜩 붙었는데 11월에도 그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7개월여가 지났지만 아직 공실인 마곡지구의 한 상가. /사진=김창성 기자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도 적었습니다.

◆언제쯤 자리 잡을까

마곡역 인근의 한 빌딩에 위치한 또 다른 상가로 이동했습니다. 

앞선 곳은 LG전자 등 기업과 인접한 곳이지만 두번째로 이동한 곳은 대단지아파트와 가깝습니다.

또 바로 앞에 아직 개발 중인 대규모 공터가 있어 유동인구가 더 적었습니다.

마곡지구 한 공실상가의 지난해 4월 모습. /사진=김창성 기자

유동인구가 적은 만큼 상가 역시 텅 비었는데요.

지나가는 사람도 적었고 공사 트럭과 택시, 인근 아파트단지에서 산책 나온 주민들만 가끔 눈에 띄었습니다.

5호선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 인근 상권도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마곡지구 개발 초창기부터 들어선 곳이고 오피스텔과 상권이 결합돼 유동인구는 더러 있었지만 역시 올 4월 방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텅 빈 상가가 남았습니다.

곳곳에 가게가 들어섰지만 역시 하루 중 장사가 가장 잘되는 때는 점심시간 즈음에 몰렸다고 말합니다.

1년 6개월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공실인 모습. /사진=김창성 기자

마곡지구 상권은 아직도 곳곳이 휑해 대체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인근 공인중개업소에서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지역에 따라 기반시설과 고정수요가 정착되는 시간이 다르다. 마곡 역시 지금 서서히 자리잡아가는 중”

- F 공인중개소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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