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S사태, 고수익 파생상품 투자 주의보

조회수 2019. 9. 30. 17: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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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S와 DLF는 사기 상품입니다. 원금을 100% 돌려주세요!"

대규모 원금 손실을 입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상품(DLS·DLF) 투자자들이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은행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파생상품 투자 피해자들이 


집단으로 민원에 나선 것은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DLF·DLS의 피해가 날로 커져서다.

지난 26일 만기된 우리은행의 


DLF 상품의 손실률은

 

최종 98.1%로 정해졌다. 


25일 만기를 맞은 


KEB하나은행 DLF의 손실률도 


46.1%로 확정됐다. 


불어난 손실에 피해자들은 망연자실한 상태다.

◆돌아오는 DLS 만기 7298억원…
손실 커질까 불안◆

파생상품에 투자한 사람들의 걱정은 지금부터다.


독일 국채 금리 연계형 상품에서 


첫 원금 전액 손실 사례가 나온 가운데 


남은 만기와 상품 잔액은 


약 200차례, 총 7398억원에 달한다. 


글로별 경기가 호전되지 않으면 


손실이 또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

우리은행의 독일 금리 연계형 상품은


올해 12차례에 걸쳐 


총 862억원이 만기를 맞는다. 


KEB하나은행은 내년이 더 고비다. 


KEB하나은행의 금리 연계 DLS 상품은 


올해 말까지 12회 차례 만기가 남았다. 


상품 잔액은 316억원이다. 


내년 1월부터 9월까지는 98차례에 걸쳐 


2866억원 규모의 상품이 만기를 맞는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영국 금리 연계형 DLS 상품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최대 74차례에 걸쳐


2701억원 규모의 만기가 예정됐다. 


또 다시 손실이 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DLS 상품의

 

주된 기초자산으로 활용된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영국 파운드(GBP)화 이자율스와프 7년 만기 금리는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0.7%대까지 하락했으나 


이달 들어 반등해 


-0.4%대로 올라선 뒤 다시 내려갔다.


영국도 최근


‘노딜 브렉시트(합의 없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커져 


채권 금리와 파운드화의 반등은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고수익 투자 '주의보' ◆

전문가들은 이번 DLS사태에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날린 이유에 대해 


고수익 투자에 과열된 현상이라고 진단한다. 


파생상품은 


주가나 금리 환율 같은 기초 자산에 연결돼 

다시 한번 가공한 상품이다.



DLS는 금리, 통화, 국제유가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이다. 


은행들이 판매한 것은 

DLS를 사모펀드 형태로 만든 DLF다.  


복잡한 투자상품임에도

 

거액을 선뜻 내놓는 이유는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 


파생상품은 '제로섬' 게임이라고 부른다. 


한쪽이 수익을 얻으면 그 금액만큼 다른쪽이 손실을 본다. 



누군가는 투자자가 잃은 


원금전액을 고스란히 수익으로 얻게 된다는 얘기다. 


손실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절대 팔아선 안 되는 상품이라고 알려진다.


높은 제시수익률은


 곧 높은 위험을 의미한다.



 수익률만 보고 투자하기 보다

높은 위험성을 이해하고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전문가에게 추천을 받아 

파생상품 약관에 나와있는 

손실률 구조와 만기, 환매가능 여부를 

꼼꼼이 확인하고 

투자위험 정도 등도 이해한 뒤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투자 자문가의 양해를 구한 뒤


 설명 내용을 녹음해 두는 것도


 분쟁이 생겼을 때 불완전판매를 


입증할 근거가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파생상품은 원금손실 위험이 있고 가격 회복기간도 제한적"이라며 "투자자들은 계약서(청약서) 등 서류에 서명하기 전에 투자설명서 등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고 영업점에서 제공하는 상품안내서류 등을 잘 보관해 향후 분쟁에 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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