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전쟁 끝!.. '직주근접' 아파트가 심상찮다

조회수 2019. 9. 17. 16: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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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파트 선택의 기준에서 직주근접을 중요시 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집↔직장 거리 가까운 직장인 증가세… 이유는?

주택시장에서 실수요자들의 아파트 선택 기준은 다양하지만 최근에는 ‘직주근접’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습니다.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한 것도 좋지만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출퇴근 거리가 가까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주택을 선호합니다.

왜 일까요?

◆출퇴근 전쟁에 지친 직장인… “가까운 게 좋다”

직장인들에게 출퇴근은 전쟁입니다.

자가용을 타면 꽉 막힌 교통체증 때문에 힘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밀려드는 승객에 괴로운데요.

길게는 하루 왕복 4시간을 버릴 만큼 출퇴근에 쏟는 시간은 업무보다 과중합니다.

예전에는 긴 출퇴근 시간이 힘들어도 버텼지만 최근에는 내 몸이 편해야 일도 여가생활도 수월하다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이는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트렌드에서 기인하죠.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늘면서 부동산시장에서도 직장과 집의 가까운 거리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었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 서울 중심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한 인접지역 내 아파트가 각광받습니다.

종로·광화문·여의도·강남 등 서울 주요 중심업무지구와 가까운 지역의 경우 출퇴근 환경이 편리한데다 교통·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주거만족도 높죠.

실제로 KEB하나은행 한국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서울시 직장인 중 거주지와 직장이 동일한 지역(자치구)인 직장인은 2008년 42%에서 지난해 51%로 증가하면 ‘직주근접’ 선호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광교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일자리 있는 곳에 아파트가… 시세 껑충

이 같은 워라밸 트렌드에 힘입어 최근 일자리와 주거단지가 결합된 자족신도시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8월~2019년 8월까지 5년 동안 수도권 1·2기신도시들의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대규모 전자산업단지가 들어선 광교 아파트값이 53%(3.3㎡당 1556만원→2386만원)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어 대규모 판교테크노밸리가 있는 판교는 51%(3.3㎡당 2198만원→3311만원), 분당 45%(3.3㎡당 1485만원→2158만원)으로 나타났고 평촌 39%(3.3㎡ 1242만원→1724만원), 동탄 32%(3.3㎡당 1016만원→1338만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들 도시는 청약경쟁률에서도 높았는데요.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같은 기간 수도권 1·2기 신도시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5.21대1(9만7849가구 모집에 148만8340명 청약)입니다.

이 중 판교, 광교, 고덕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34.12대1(7460가구 모집에 25만5205명 청약)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평균 청약경쟁률이 6.77대1(39만7860가구 모집에 269만5049명 청약)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5배 이상 높은 수치죠.

“워라밸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직주근접을 원하는 이가 늘면서 거주가치뿐만 아니라 투자가치도 뛰었다”

- 업계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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