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2000원' 미니보험, 보장은 부실?

조회수 2019. 9. 3. 17: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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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험사별 미니보험 출시가 봇물을 이룹니다.

보험가입률 하락 속 보험사들은 아예 보험료를 획기적으로 낮춘 보험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는데요.

보험사들은 보험가입 수요가 적은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알짜 보장만 담은 '가성비 미니보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니보험은 적은 보험료 만큼이나 보장수준도 '미니'일 수 있어 가입 전 반드시 보장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료 단돈 600원… 이래도 안 끌려?

미니보험은 2030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상품입니다.

미니보험은 보험료가 천차만별이지만 대체로 1만원 미만이며 보험기간도 일회성이거나 1~3년으로 짧습니다.

적은 보험료로 자신에게 꼭 필요한 보장만을 골라 단기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죠.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에는 다양한 미니보험 상품이 판매 중입니다.

보험사 입장에서 미니보험 판매는 수익적인 측면보다 고객 유인 목적이 더 큽니다.

보험가입 니즈가 적은 2030세대 1인 가구 증가는 보험사로선 반갑지 않은 현상이죠.

이에 보험사들은 보험료 부담 때문에 보험 가입을 꺼리는 2030세대를 위해 '미니보험'을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담배 한갑이 4500원인 시대에 이보다 저렴한 수준의 미니보험 월 보험료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을 것"

- 보험사 관계자

◆미니보험, 싸만큼 보장 '아쉽네'

하지만 미니보험은 적은 보험료를 부담하는 만큼 높은 보장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현재 암 환자의 치료비는 연 평균 수천만원을 넘어선 상황이지만 미니암보험은 암 발병 시 진단비와 진료비가 기존 암보험보다 훨씬 적은 수준인데요.

가입기간도 1~3년 수준으로 짧습니다.

이 경우 가입자가 암 발병 시 미니보험금을 받은 이후 질병내역을 이유로 새 보험 가입이 거절당해 보장 공백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레저보험이나 해외여행보험 등 단기적인 위험을 대비하는 측면에서 미니보험은 괜찮은 상품이지만 암 보험 같은 장기보장이 필요한 상품은 미니보험보다 기존 상품 가입이 더 낫다는 지적입니다.

"기존 보험을 보완하는 측면에서 미니보험 가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 보험업계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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