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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슨이면 어때”… 알고도 사는 ‘짝퉁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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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터넷쇼핑몰 사이트에 명품브랜드 ‘구찌’ 핸드백상품이 게시됐습니다.


가격은 30만원인데요.

이 사이트에 게시된 상품은 가짜인 셈이죠.


그런데 ‘품절, 2차 입고는 다음주’라는 작은 문구가 눈에 띕니다.

짝퉁의 인기가 거셉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전세계 위조품, 불법복제품 거래 규모만 연간 5090억달러로 약 575조원에 이릅니다.

명동에서 짝퉁 제품을 구경하는 행인. /사진=장동규 기자

◆짝퉁 원하는 사람들

최근 이커머스 1위 업체인 쿠팡이 짝퉁 판매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쿠팡이 50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시계를 17만9000원에 판매하는 짝퉁 판매자들을 내버려둔 게 문제라는 지적인데요.

조합 측은 쿠팡에서 정품급, 레플리카(모조품) 등의 표현으로 판매되는 명품 짝퉁시계만 550여개에 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쿠팡은 일일이 짝퉁판매자를 걸러내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사실 적지 않은 판매수수료가 들어오고 있어 특별히 제재를 두지 않으려한 측면도 있을 것”

- 업계 관계자

짝퉁이든 뭐든 이를 찾는 수요층이 존재한다는 얘기죠.

OECD에 따르면 연 500조원 규모의 모조품시장에 유통되는 제품 대부분이 중국에서 제조됩니다.


국내와 인접한 중국 짝퉁이 대거 수입돼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국내에서 짝퉁이 인기를 끌며 ‘차이슨’이란 신조어도 생겼습니다.

100만원을 호가하는 다이슨 청소기 가격이 부담인 사람들은 차이슨을 해외직구합니다.


가격은 다이슨의 10분의1 수준으로 10만원대죠.

차이슨을 제조하는 중국업체 D사의 한국 공식 총판업체 측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월간 판매량이 연초 3000여대 수준에서 연말 7000여대로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이와 유사한 형태로 인기를 끈 제품은 무선이어폰 에어팟,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짝퉁 ‘차이팟’, ‘차이코스’ 등이 있습니다. 


싼값에 고가제품을 쓰고 싶은 수요층이 늘면서 이런 중국판 짝퉁 제품이 인기를 끕니다.

◆기능보다 가격… 짝퉁 전성시대

유튜브에서 짝퉁을 검색하면 해외유명 짝퉁시장 체험영상이 수두룩합니다.

그렇다면 짝퉁은 어디서 구입할 수 있을까요.

SNS나 블로그 등 세포마켓(1인마켓)에서 짝퉁을 판매하는 업자가 늘었습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16년 1335건이었던 인터넷쇼핑몰의 짝퉁 판매 적발 건수는 지난해 744건으로 감소세인 반면 SNS, 블로그 등 세포마켓에서 적발된 건수는 같은 기간 2881건에서 4164건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는데요.

물론 세포마겟은 금세 자취를 감춥니다.


판매를 진행하다 소비자 신고가 들어가면 판매를 중지하고 새로운 SNS계정을 만들기 때문이죠.

퉁이 각광받는 것은 다소 변형된 ‘가성비’ 소비열풍이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경기불황이 덮치며 고객들이 기능성을 포기하고 유명브랜드 로고를 단 싼 제품을 구입하는 다소 변형된 가성비를 선호한다는 것이죠.

제품의 기능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명품, 혹은 고가제품을 싸게 구입했다는 것에 만족을 느낍니다.


심지어 최근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블록장난감 ‘레고’는 오히려 짝퉁이 더 가성비가 좋다는 의견도 나오는데요.

짝퉁제품의 인기는 과시적이고 허황된 소비를 조장할 수 있습니다.


또 짝퉁사용이 근절되지 않으면 지적재산권 침해로 시장질서도 어지럽혀집니다.

“짝퉁 구매는 윤리적 소비 측면에서 비도덕적 상거래”

- 구혜경 충남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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