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바뀐 '홈쇼핑 채널', 이유는 이것!

조회수 2019. 6. 14. 17: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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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진=뉴스1 DB
# 평소 S사 홈쇼핑채널을 자주 이용하던 주부 박모씨(34)는 최근 채널번호가 바뀐 것을 알게 됐다. 2번이던 S사 쇼핑채널이 20번으로 이동한 것. 박씨는 "이용하는 데 불편함은 없지만 왜 채널번호가 바뀐 건지 모르겠다"며 궁금해했다.


최근 인터넷TV(IPTV) 시장 1위 사업자,

올레TV가 홈쇼핑 채널 번호를 변경하며

일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특히 홈쇼핑을 자주 애용하는 시청자들은

왜 일부 업체만 채널이 바뀐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높습니다.



홈쇼핑 채널번호는 어떻게 배정되는 것이며

 바뀌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S급과 A급의 차이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레TV는 지난 12일부터

기존 30번이던 롯데홈쇼핑을 4번으로,

기존 4번이던 SK스토아는 17번으로 변경했습니다.



또 기존 2번이던 신세계쇼핑은 20번으로,

기존 20번이던 K쇼핑은 2번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인터넷TV 유료사업자별 채널번호는 모두 다릅니다.

이번 채널변경도 올레TV가입자만 해당됩니다.



유료방송은 연 평균 1회 채널 개편을 단행합니다.



채널 개편 전 특정 번호를 희망하는 홈쇼핑 사업자들과

비공개 협상 후 번호를 결정합니다.



특정 채널번호에 더 많은 송출수수료를 제시한 업체가

선정되는 식입니다.

송출수수료란

홈쇼핑이 채널에 방송을 내보내는 대가입니다.



홈쇼핑회사와 T커머스업체들은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인터넷TV(IPTV)등

방송사업자에 송출수수료를 냅니다.



판매액 대비 특정요율을

방송사업자에 수수료로 내는 식입니다.



최근 올레TV의 바뀐 채널은

주요 홈쇼핑과 T커머스사들의

채널 송출수수료 협상결과에 따른

정기개편인 셈입니다.

 

비공개 입찰인 만큼

업체가 제시한 정확한 송출수수료 액수는

파악하기 힘듭니다.

대충 추정만 가능합니다. 



송출수수료 차이는 채널 등급(S~C)에 따라

최소 수십억원대부터

최대 수백억원대로 알려집니다.



S급 채널은 10번대 이하로

수백억원대의 송출수수료를 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SK스토아는

300억원가량의 송출수수료를 제시한 끝에

채널 번호 4번을 획득했습니다.

이달 기준, 올레TV S급 홈쇼핑 채널에는

CJ오쇼핑(6번), GS홈쇼핑(8번),

현대홈쇼핑(10번) 등이 자리했습니다.



대기업 계열 홈쇼핑 사업자의 경우

중소업체보다 많은 송출수수료를 제시할 수 있어

S급 채널 획득이 유리합니다.

 


10번대 이하 채널이 S급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시청자 접근성이 좋은 채널 사이에 배치돼

시청자 유입이 유리해서입니다.



현재 공중파 방송은

(SBS 5번·KBS2 7번·KBS1 9번· MBC 11번)

법으로 채널번호가 지정돼 있어

변동될 일이 없습니다.

 


이번 올레TV 개편 때

인기채널 tvN이 17번에서 3번으로 배정되면서

4번 채널의 가치가 급등했습니다.



4번은 S급 채널이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지상파 시청률을 능가하는

tvN이 3번에 배치된 만큼

4번도 시청자 유입 측면에서

사실상 S급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합니다.

 


30번에서 4번으로 자리를 옮긴 롯데홈쇼핑은

이번 채널변경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홈쇼핑 사업자들이

상위권 채널 번호를 얻기 위해

고액 송출수수료를 마다않는 이유입니다.



한편 A급 채널은 20번 이내 

종편 인기 채널 사이입니다.

B급은 20번 이내 인기채널을 제외한 번호며

C급은 20번 밖 채널입니다. 

◆치솟는 송출수수료

소비자들은 변경된 채널에 따라 쇼핑을 하면돼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러한 채널 변경을

별 의미없이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업체간 채널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

그만큼 송출수수료도 증가해

그 부담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어서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7년 국내 홈쇼핑 7개 사가 낸 송출수수료는

1조3093억원에 달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송출수수료 경쟁이 심화돼

수년안에 2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송출수수료는 판매수수료에 전가되고 이는 또다시 납품업체와 소비자에게까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채널확보를 위한 업체들의 송출수수료 경쟁을 마냥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는 힘듭니다. -업계 관계자

이에 홈쇼핑업체들은

치솟는 송출수수료 절감을 위해

TV와 인터넷 외 모바일채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자체 송출 방식인 모바일채널은

수수료를 따로 부담할 필요가 없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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