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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억짜리 럭셔리아파트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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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 H스퀘어 공사현장. /사진=김노향 기자

서울의 초호화 주상복합단지 H스퀘어

자재변경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H스퀘어는 2017년 분양 당시

정부의 역대급 부동산 규제와

3.3㎡당 3650만원이라는 고가 분양에도

최고 2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내 완판됐습니다.



서울 지하철 1‧4호선과

호남선‧KTX, 경의중앙선‧경춘선 ITX가 모이는

대한민국 최중심 입지



학교와 업무·쇼핑시설, 단지 앞 광장을 연결하는

미래 ‘용산공원’(가칭)까지



높은 투자가치를 지녔지만 더 화제가 된 것은

‘상위 1% 부자’만이 가질 수 있는

고가 럭셔리아파트라는 콘셉트입니다.



일부 펜트하우스는 현재 매매가가 85억원이고

가장 작은 면적도 19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공사가 30% 넘게 진행되고

입주가 1년반도 안남은 시점에

시공사의 일방적 자재변경 의혹으로 시끄럽습니다.

 

 

◆85억원대 초호화아파트 왜…

H스퀘어가 건설 중인 용산역 앞은

미군 용산기지의 용산공원 조성과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철도 연결사업 추진으로

미래 30년 개발이 기대되는 부동산 블루오션입니다.



용산역 앞 크고 작은 건설공사 현장은

부동산 불황을 무색케 하는 모습입니다.



인근의 고급 주상복합

‘용산 푸르지오써밋’과 ‘래미안 용산 더센트럴’,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은

이미 용산의 랜드마크가 됐습니다.



그 사이에 있는 H스퀘어가 내년 8월 준공되면

4개의 초고층빌딩이 사각형 구도를 이뤄

새 랜드마크가 될 전망입니다.

시공사 선정 이후 일각에서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었습니다.



H스퀘어는

국제빌딩주변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이 시행하고

H사 건설부문이 시공합니다.



분양 당시 H사는

‘고급 감성이 돋보이는 고품격 인테리어 마감재’를 내세워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피’(Boffi) 등의

마감재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부동산시장이 불황이라도

상위 1% 수요자의 눈높이는 더욱 높아지고



차별화된 인테리어가

부자들의 아파트를 선택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른 트렌드를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조합원은 

H사가 분양 당시 광고와 달리

공사 도중 설계와 자재를 바꿔

공사비를 줄이려는 의도가 보인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주로 아파트 바깥벽과 유리, 바닥 등의 자재를

설계와 다르게 변경하거나

삭제를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H사는 이런 사실을 조합원과 분양자에게 알리거나

동의를 받지도 않았다는 것이

조합원들의 주장입니다.



H사는 결국 자재 20여개를 변경한 상태로

이달 초 조합과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H사는 조합 일각이 제기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일부 조합 이사가 자재업체와 결탁해 설계변경을 요구했습니다. 주변 고급 주상복합과 비교하면 시공원가가 ㎡당 600만원대로 낮은 편입니다. 3000만원짜리 자동차를 산 고객이 금으로 도금해달라, 고급 가죽시트를 입혀달라 등의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회사 관계자

출처H스퀘어 공사현장. /사진=김노향 기자
◆자재 논란 ‘처음 아냐’

아파트 공사계약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분양을 하고

건설 과정에 공사비를 낮춰

품질을 떨어뜨리는 건설사의 이면은

그동안 비일비재했던 일입니다.

 

 

인근의 또다른 고급 주상복합 P아파트는

분양 당시 조합원들의 보상 확대 요구와 횡포로

자재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사업 당시 조폭이 연루된 조합원들의 협박과 횡포로 은밀한 거래가 이뤄지고 결국 값싼 자재로 바뀌어 피해는 일반분양자가 고스란히 떠안는 구조입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

 

 

시공능력이 떨어지는

중견 이하 건설사의 경우 이런 행태가 지속돼

소비자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입니다.



그러나 업계 관행이던 자재 바꿔치기는

대부분 사라졌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자재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시공사가 조합과 협의해 조정한다는 특약이 있어 논란을 피할 여지가 생깁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증거를 남기거나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창구가 많아져 나쁜 관행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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