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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없는 불청객, '탈모환자 1000만'시대

조회수 2019. 2. 27. 17: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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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전롯데백화점 헤솔두피클리닉스에서 시술을 받는 모습. /사진=뉴스1 DB
[쑥쑥 크는 탈모시장] 젊어지는 탈모
#서울 신림동에 거주하는 권모씨(32·남)는 20대 초반부터 뒷통수 부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탈모증상이 시작됐습니다. 이른 나이에 찾아온 탈모증상으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치료를 위해 주사를 맞으러 다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탈모증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스트레스는 점차 심해지고 있습니다.

# 서울 성동구에 사는 강모씨(29·남)는 6년 전 군대를 전역한 후 이마가 많이 넓어진 것을 느꼈습니다. 가족의 머리숱이 많아 걱정이 없었는데 날이 갈수록 탈모증상이 심해지고 있어 고민입니다. 탈모에 좋다는 샴푸와 헤어토닉을 사용해봤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어 두피케어숍을 다니고 병원에서 의약품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상태입니다.

 세월의 흔적, 중장년층의 걱정거리로 여겨졌던 

탈모가 2030세대의 고민거리로 다가왔습니다.


환경변화와 스트레스등의 원인으로 

탈모는 이제 전세대를 아우르는 

공공의 적이 되고 말았습니다. 



◆탈모가 젊어지고 있다

탈모는 더이상 4050세대만의 걱정거리가 아닙니다.


 

탈모는 이제 젊은층에서도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이 됐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사람은 

2013년 20만5000명에서 

2017년 21만5000명으로 꾸준히 늘었습니다.


10대부터 20대 초반 연령층이 숍을 찾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사실 관리를 받는 것도 방법이지만 모발이식이 가장 확실한 효과를 보는 방법이라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 경기도에 위치한 탈모관리숍에서 근무 중인 한모씨(27·여)


탈모로 병원을 찾는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주목할 만한 점은 

2030세대의 점유율이 늘고 있다는 것 입니다. 



심평원의 조사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을 찾는 2030세대의 비중은 

4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사진=이미지투데이

탈모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대기질 변화가 

가장 첫번째 원인으로 꼽힙니다. 



황사 등이 섞인 미세먼지가 

모공에 침투해 

두피 내 호흡, 모낭세포의 활동을 저해합니다. 



이로 인해 두피의 수분이 빠지고 

피부 표면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모발이 이탈하는 것입니다. 



학계에서는 30대 이하의 성인남녀에게 발생하는 

탈모의 원인 중 90% 이상이 

이 같은 이유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도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스트레스 조절호르몬인 코티솔이 분비되는데

이 코티솔이 코티솔은 혈관을 수축시켜 

모근으로의 영양공급을 방해하기 때문에 

탈모를 유발합니다



또, 스트레스는 활성산소를 지나치게 생성해 

모근세포를 직접 공격하고 파괴하기도 합니다. 

출처: /사진=이미지투데이
스트레스는 탈모 유전자를 발현시켜 젊은 나이에 탈모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홍성재 웅선의원 원장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탈모 치료 차원에서 

병원을 찾는 2030세대가 

전체 환자의 약 50%라는 

통계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젊은층의 탈모는 자존감을 낮추고 

취업, 연애 활동 등까지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이렇다보니 20대들이 

탈모공포증에 시달리는 분위기입니다. 




20대 이상 남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0.6%를 제외한 응답자가
탈모를 걱정한다고 답한 설문도 있습니다.

출처: /사진=이미지투데이

2030세대에 공포의 대상이 된 탈모. 

젊어지는 탈모의 이유는 뭘까요. 



 탈모에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안드로겐탈모증(남성형탈모증, 여성형탈모증)는 

특히 유전자의 영향이 큽니다. 



여기에 정신적 스트레스, 흡연과 음주, 

혈당을 많이 높이는 단 음식의 섭취는 

모를 더욱 심하게 그리고 더욱 일찍 발현시킵니다.


최근 젊은 세대들은 높아진 취업 문턱, 사회 양극화 현상의 심화 그리고 갈수록 치열해지는 무한경쟁의 현실에 가로막혀 꿈과 낭만을 잃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각박한 현실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점차 심해지고 이런 스트레스 자체로 탈모의 유전적 발현이 조금 더 앞당겨졌을 것입니다. 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단 음식이나 칼로리가 높은 음식의 섭취, 과식과 폭식 그리고 흡연과 음주 역시 탈모의 유전적 발현이 보다 이른 나이에 발생하도록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 윤태영 충북대학교 교수
출처: /사진=각 사 제공


연간 20만명을 웃도는 수준이지만 

의료보험 미적용, 잠재적 대상자 등을 더하면 

1000만명에 이른다는 말도 나옵니다.  



탈모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관련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탈모 치료제시장 규모는 

연간 14%의 성장세를 보입니다. 

관련 시장은 이미 4조원대 규모로 커졌습니다. 

미세먼지 등 각종 환경적 요인뿐 아니라 스트레스 고도화로 탈모 관련 제품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입니다. 탈모는 이식수술 외에는 사실상 치료방법이 없어 예방 차원 또는 이렇게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업계 관계자

탈모환자들이 가장 쉽게 이용하는 

탈모방지기능 샴푸도 

국내 헤어제품시장에서 

2015년 13%, 2016년 15%, 2017년 20%로 

판매비중을 늘리며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티몬의 경우 지난해 2분기 기준으로 

판매된 헤어제품을 분석한 결과 

탈모샴푸 매출이 1000% 이상 늘었습니다.



 올리브영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남성 전용 탈모샴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300% 증가했습니다.


제약업계도 탈모치료제 출시에 한창입니다.

 


글로벌 탈모시장은 국내의 2배 수준인 

8조원대로 추정됩니다. 



이렇다보니 제약회사들의 관심이 상당합니다. 



현대약품은 마이녹실 시리즈를 선보였고 

JW신약은 로게인폼, 태극제약은 모바린겔 5%, 

동국제약 판시딜 등을 판매해왔습니다. 



JW중외제약, 동아ST 등은 

새로운 탈모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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