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일회용컵 규제' 3개월 후.. "불편하신가요?"

조회수 2018. 11. 5. 16: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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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내 일회용 컵 금지 정책이 실시된 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환경부는 올 8월부터 

커피전문점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매장 내에서 일회용컵을 제공하는 사업주에게는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카페 직원과 고객 모두 혼란을 겪었던

 도입 초기와 달리 

매장 안에서 머그잔에 음료를 마시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만 불만 섞인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최근 종로구에 위치한 스타벅스에서 커스텀오더(맞춤형주문)로 주문을 했어요.

그런데 직원이 “요청대로 얼음을 추가하면 음료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아이스컵은 부족하고 일회용컵은 매장 내에서 사용이 불가하다는 이유래요.

아이스컵이 없다면 매장이 손해를 감수해야지 왜 고객에게 부담을 지우는지 모르겠네요.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을 금지하면 그만한 대책을 세워놔야 되는 것 아닌가요?

-대학생 유모씨(23·여)
점심시간에 카페에 갔다가 머그잔이 부족해 음료가 늦어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반납되는 머그잔이 들어오면 음료를 준비할 수 있다는 설명에 주문을 취소했습니다.

일회용컵 사용이 좀 더 융통성 있게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직장인 박모씨(27·남)




커피전문점 측은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 금지에 맞춰

 머그잔 수를 늘리며

 수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합니다.




발주량을 늘려서 꾸준히 매장에 공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전에 비해 발주량이 5배 정도 늘었습니다.

간이 갈수록 고객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머그컵 사용에 기꺼이 동참해주고 계셔서 저희도 최대한 불편없도록 꾸준히 공급하고 있습니다.

-한 커피전문점 관계자

여전히 매장 내 일회용컵 금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알바생 1099명에게 규제가 시행되면서

 달라진 점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33.6%가 손님들과 실랑이가 많아져 

고객 응대가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습니다.




평소에는 괜찮은데 피크시간이나 대학생 시험기간에는 매장 내 컵이 부족해 힘들어요.

대부분 손님이 일회용컵 사용 금지를 인정하지만 여전히 당황하거나 불만을 표하는 손님도 있거든요.

-프랜차이즈 카페 아르바이트생 A씨

일회용컵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편법을 동원하기도 합니다. 




주문할 때 ‘테이크아웃‘이라고 말한 뒤

 매장에 앉아서 먹는 식이죠.




하지만 매장 측에서는 

일회용컵 사용에 대한 

단속이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음료 주문과정에서 고객에게 머그컵 사용에 대해 정확히 설명합니다.

고객의 성향이 다양해 매장에서 마시는 경우도 있지만 저희가 강제로 쫒아낼 수 없어요.

정중하게 안내드리고 머그잔 사용을 권유합니다.

-커피전문점업계 관계자




카페와 고객이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한 결과

 일회용컵 감소 효과는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원순환사회연대에 따르면 

지난 8월 21~22일 현장조사한 결과

 매장 내 일회용컵 이용이 1건도 없었던

 매장 비율이 2배 증가했습니다. 




정책 시행 이전인 6~7월에는 

29.2%의 매장에서만 

일회용컵을 사용하지 않았으나

 조사 시점에는 60.1%로 크게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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