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야, 집이야?.. 진화하는 주거문화
최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아파트 단지가
새로운 주거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단지 안에서 운동하고 차를 마시면서
자녀를 돌볼 수 있는 아파트가 늘었고요.
바쁜 현대인의 일상을 고려해
호텔과 같은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도 생기는 등
갈수록 단지 내 주거서비스가 진화합니다.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는 아파트 주거문화,
어디까지 왔을까요?
최근 서울 시내 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번진
조식 서비스가 대표적입니다.
성수동 트리마제, 반포자이 등 고가 아파트는
바쁜 일상을 보내는 입주민을 배려해
조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다 중단했지만
최근 시범서비스를 거쳐 다시 조식을 제공합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헬스장, 수영장, 사우나, 골프연습장 등 스포츠시설과
도서관, 북카페, 티하우스, 방과후 아카데미 등 문화시설을
갖춘 강남의 대표 고급 아파트입니다.
치열했던 강남 재건축아파트 수주전에서도
입주민 대상의 고품격 서비스 제공이 화두였습니다.
건설사들은 입주민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하기 위해
독특한 서비스 발굴에 몰두합니다.
지난해 롯데건설은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국내 최초의 호텔형 아파트’라는 콘셉트를 내걸었습니다.
당시 롯데건설이 제안한 호텔형 컨시어지 서비스는
청소, 세탁 등의 하우스서비스는 물론
입주민의 건강을 점검해주는 헬스서비스까지 포함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최고가 주택으로 유명한 ㈜트라움하우스의 ‘더 라움’에도
인피니티 풀, 북카페, 사우나, 피트니스, 조식, 하우스키핑등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고급 주택뿐만 아니라 오피스텔에서도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도입하는 추세입니다.
현대건설이 최근 공급한 2513실 규모의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최상층 스카이라운지에 루프탑 공간을 마련해
북한산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요.
또 수영장, 클라이밍장, 야외퍼팅장, 북카페, 게스트룸 등
고급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커뮤니티를 제공합니다.
여기에 풀무원 푸드앤컬처와 전체 커뮤니티를
통합 운영·관리하는 협약을 체결해
입주민 연령이나 선호도 등을 고려한
맞춤형 간편식도 제공합니다.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차별화된 단지 내 서비스가 제공되면
수요자는 분양가가 비싸도
희소성 있는 서비스를 받는다는 만족감에
이를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하는 움직임이 일면서
인근지역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끼친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