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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해"… 당신도 홈족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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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 집돌이가 ‘홈족’으로 거듭났습니다. 




홈족은 집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인데요. 





과거 집에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시선은

그리 곱지 않았습니다.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같은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집순이·집돌이는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으로 인식됐죠. 




그러나 최근에는 집에 있는 것 자체가

 하나의 일이자 놀이로 여겨집니다.




지난해 다음소프트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집순이‧집돌이’에 대한 언급량은 

2013년 1만210건→2015년 18만7990건으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2015년에는 전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해 

홈족 문화가 점차 확산되는 양상이 확인됐습니다.




홈족 문화는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

집에서 카페를 즐기는 ‘홈카페’

집에서 피부나 손‧발톱 등을 관리하는 ‘홈케어’ 등이

 대표적이고요.

집 자체를 꾸미는 ‘홈퍼니싱’도 인기입니다.





 이외에도 위빙, 컬러링북 등 

집 밖을 나가지 않고도 할 수 있는 놀이는 무궁무진합니다.




가장 대중적인 홈족 문화는 홈트입니다. 




홈트는 홈 트레이닝의 준말로 

집에서 동영상이나 책을 보며 따라하는 운동을 뜻합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고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

 홈트의 장점이죠.




지난해 말 잡코리아가 

83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7.3%가 홈트족이라고 밝혔고 

홈트를 하는 이유 1위는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58.2%)’이었습니다.


 


홈트의 원조는 

90년대 말에 유행한 다이어트 비디오입니다.





 ‘빌리의 부트캠프’나 

‘슈퍼모델 이소라의 슈퍼 다이어트 체조’, 

‘조혜련의 태보’ 등이 초기 홈트의 붐을 일으켰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홈트 영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개인이 자신의 SNS에 운동방법을 담은 영상을 게시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따라하는데요.




그 종류도 다양해 신체부위별, 난이도별로 

자신에게 필요한 영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영상제작자가 모두 전문 트레이너는 아닙니다. 





주부 김이경씨는 산후 20kg을 감량하고 

그 방법을 영상으로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김씨는 주3회 오후 11시부터 1시간가량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운동방송을 하는데 

시청자가 5만~1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또 남편과 아내가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인 

'땅끄부부'는 구독자가 85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들은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식이요법이나 일상생활 다이어트 요령까지 전달합니다.





홈뷰티족도 등장했습니다. 




피부과나 에스테틱에서 받던 전문관리가 

집 안으로 옮겨온 겁니다.




마사지기, 제모기, 각질제거기, LED 마스크 등 뷰티제품은

 간단한 작동만으로 큰 효과를 가져와 인기입니다. 




LG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정용 뷰티기기 시장규모는 4700억원으로

 4년 만에 6배 성장했고요.




올해는 5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집 안에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집안 자체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습니다. 




일명 ‘홈퍼니싱(Home furnishing+집 꾸미기)’인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생활소품 등을 소비하는 홈퍼니싱 시장은 

2008년 7조원→지난해 12조원으로 급성장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신혼부부나 주부들이 주 고객이었다면 

최근엔 1인 가구가 늘면서 

대학생이나 직장인들도 

홈퍼니싱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홈퍼니싱의 인기는 SNS 상에서도 나타납니다.




페이스북에는 10만~5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테리어 페이지가 수십개에 달하고요.




인스타그램에는 자신의 집을 보여주는 

집스타그램’(집+인스타그램), ‘방스타그램’(방+인스타그램)

같은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사생활 노출을 꺼리던 과거와 달리 

집안을 보여주고 인테리어를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거죠.




집 자체가 자신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홈족이 급증한 건 

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집은 머무는 공간에서 활동하는 곳으로 

의미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2030세대는 집의 투자가치보다 

활용가치에 주목합니다.




불가능에 가까운 내 집 마련 대신 

아지트 같은 나만의 공간 마련을 꿈꾸죠. 




집을 재산증식 수단이 아닌 

개성표출 수단으로 보는 겁니다.





집 안에서의 활동이 증가한 데는 

보다 현실적인 이유가 자리합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은 

홈족의 증가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습니다. 




첫째, 제대로 쉬고 싶은 욕구가 크기 때문에. 

둘째, 나가면 쓸 일이 많기 때문에. 

셋째,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집의 의미는 각별합니다.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집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9%가

 ‘집에 가만히 있을 때 가장 마음이 편하다고 느낀다’고

 답했고요.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점점 많아진다’는

 응답자도 56.9%에 달했습니다.




사회경제학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에게

 집은 안식처가 됩니다. 




사회생활에서 오는 피로감이나 정서적 공허함에서 탈출해

 위로받을 수 있는 공간인 셈입니다.

현대인들이 집에 머물면서 자연스럽게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관심과 소비도 커졌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전쟁터 같은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이 

‘케렌시아(querencia·안식처)’를 찾는다고 분석하고

 이를 2018 소비 키워드로 언급하기도 했죠.   




기술적 인프라도 홈족의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굳이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충분히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제품, 서비스가 발달한 겁니다.




간편 조리식이나 배달서비스 등이 확대되고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등이 나오면서

 홈족의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늘었습니다. 




최근에는 집에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미술 등의 재료를 구성해 배달해주는 전문업체도 생겼죠.




자신을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포미족(For Me+族)과

 가치소비가 늘면서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홈카페, 홈트레이닝 등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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