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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느니 '가심비·소확행'이 대세

조회수 2018. 7. 16. 17: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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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심비'와 '소확행'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필요나 유행이 아닌 개인의 만족도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는 뜻입니다.

가심비: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도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비싸도 마음에 들면 구매한다
가심비 소비는 사치성 제품군뿐만 아니라 
기능성 제품군에서도 확대되고 있는데요.



소형가전인 무선청소기가 대표적입니다. 



기존 무선청소기는 비싸면서도 
일반 유선청소기보다 흡입력이 약하고 
장시간 사용이 불가능해 대다수 소비자에게 외면받았죠. 



반면 최근 출시된 무선청소기들은 혼수가전으로 각광받습니다. 



가격은 여전히 비싸지만 기술력으로 약점을 보완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을 추가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습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일렉트로룩스의 무선청소기
‘뉴 에르고라피도’는 
혼수용 가전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4월 기준 
청소기시장 점유율 43.9%를 기록, 1위를 차지했습니다. 



‘뉴 에르고라피도’는 강력한 흡입력과 
미세먼지 99.99%를 여과하는 기능을 갖췄고 
손목 하중도 줄였습니다.



나아가 엉킨 머리카락을 자동으로 잘라 흡입하는 ‘브러시롤 클린’, LED라이팅, 셀프 스탠딩 등 편의기능까지 갖췄죠.



업계에서는 가심비에 중점을 둔 기능 추가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분석합니다. 

화목한 가정을 연상시키는 마케팅과 만족도에 중점을 둔 기능추가가 무선청소기에 대한 소비자의 마음과 감성을 자극했다. 예전에는 주부, 여성을 타깃으로 강력한 흡입력과 기능성만 강조했다.

-무선청소기업체 관계자
소확행, 워라밸 타고 확산조짐

가심비가 가격보다는 만족도에 중점을 둔 소비라면

 소확행은 가격과 만족도를 모두 아우르는 소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확행은 최근 정부가 강조하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로 인해

 직장인 사이에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로 기업들도 소확행에 맞춘 마케팅을 진행 중입니다. 




롯데시네마는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직장인 ‘소확행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평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59분까지 

사원증을 갖고 롯데시네마를 방문하면 

관람료 및 콤보할인을 제공합니다.




또 티몬은 매월 1일부터 일주일간 

700여가지 인기상품을 1만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만원의 행복’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싸구려 상품이 아닌 시즌이슈와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들이 주로 원하는 2만~3만원대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소확행 맞춤 프로모션’입니다. 




소비주체의 변화

가심비나 소확행이 빠르게 확산된 이유는

 1인가구 증가의 영향이 큽니다.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가치소비 성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이죠.




가치소비: 가치를 부여하거나 만족도가 높은 소비재는 과감히 구입하고 가치가 없거나 낮은 소비재는 철저하게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패턴

통계청에 따르면 1인가구는 

의류에 월평균 인당 6만3624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조사전문업체 트렌드모니터가 

만 19~59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가치소비 경험품목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의류는 33%로 여행, 음식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도 소비트렌드 변화에 한몫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은 52%로 

1999년 대비 5%포인트 이상 늘었는데 

가치소비 경험여부를 조사(트렌드모니터)한 결과 

여성이 48.9%로 41.2%인 남성보다 많았습니다.




이런 가치소비는 

제품이나 상품의 기능성보다 

개인의 감정이나 가치관이 우선시됩니다.




이를테면 무색의 단순한 머그잔은 

커피를 마시기 위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지만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에게는 

커피를 담아 마시는 도구가 아닌 

감상의 용도로 소비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대의 소비자는 더 이상 상품의 기능만을 소비하지 않는다. 소비욕망은 그 제품이 가진 원래 기능만으로 충족되는 것이 아니다.

-이승일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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