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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비용으로 탕진하면 개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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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비용' 들어보셨나요?




비속어인 '시발'과 '비용'을 합친 신조어인데요.




이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발생하지 않았을 비용’을 

뜻합니다. 




즉 일상에서 홧김에 지불하는 비용이라는 의미죠.




'시발비용'은 젊은 세대의 새로운 소비문화로 자리 잡았는데요.




벼룩시장 구인구직이 성인 남녀 10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3.8%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소비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직장(32.3%)이 가장 많았고 ▲인간관계’(22.8%) ▲돈(15.2%) ▲가사·육아(12.6%) ▲취업(10.3%) ▲연애·결혼(5.1%)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시발비용처럼 비합리적이고 충동적인 소비를 지칭하는 신조어는 또 있습니다. 




부주의한 탓에 안 써도 되는 돈을 썼을 때를 일컫는 ‘멍청비용’

흥청망청 다 써서 없앤다는 뜻의 ‘탕진잼’(탕진하는 재미) 등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새로운 소비문화가 

젊은 세대의 현실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고착화된 취업난과 저성장 등으로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서 

차라리 현재에 투자하겠다는 심리가 보편화됐다는 겁니다.


젊은 세대가 겪는 현실은 취업도 잘 안되고 어렵게 취업하더라도 평생직장이 가능하지 않은, 미래가 불확실한 사회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돈을 모아봤자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차라리 힘든 현재를 버티고 있는 나 자신에게 보상을 주려는 심리가 ‘시발비용’ 등의 소비형태로 나타난 것이다.

-이동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뭔가 열심히 노력하면 밝은 미래가 보여야 하는데 젊은 세대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회의감이 퍼지면서 일종의 문화로 정착한 것 같다.

요즘 젊은 세대는 부모로부터 많은 지원과 혜택을 받고 자라 자신의 능력을 넘어선 성취를 쉽게 경험해 짧게 노력하고 큰 것을 얻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성인이 돼 혼자만의 힘으로 미래를 준비하려다 보니 자신의 예상과는 다른 상황을 마주한 것에 대한 절망, 회의감, 자괴감이 새로운 소비형태로 분출된 것으로 보인다.

-윤상철 한신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이 같은 소비형태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문화와 맞닿아 있습니다.




 욜로는 ‘한번뿐인 인생 즐기며 살자’라는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하는데요.




요즘 젊은 세대가 미래를 준비하기보다는

 현재에 집중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욜로 문화의 영향이 큽니다.




미래를 위해 현재의 즐거움을 줄이는 삶을 추구했던 기성세대는 이해하기 힘든 문화죠.




그러나 시발비용, 탕진잼 등은 

비합리적이고 충동적이라는 점에서 욜로와 구분됩니다. 




욜로는 자신의 이상을 추구하는 반면 

시발비용, 탕진잼 등은 지금 당장 화를 풀기 위한 일회성 행위에 그칩니다.




따라서 비합리적이고 충동적인 소비형태가 

과소비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나오죠.


전문가들은 올바른 소비방향을 설정하고 

합리적인 소비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일회적인 소비로 그치기보다는 

개인의 관심사, 취미생활, 자기계발과 연계하는 게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개인의 성장 등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보상하는 의도라면 괜찮지만 타인에게 자랑하기 위해 충동적이고 비합리적인 소비행위를 지속하는 것은 오히려 더 큰 허탈감과 경제적인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같은 돈을 쓰더라도 독서모임 등 자기계발과 연계한 소비방향을 설정하는 게 좋다.

-이동귀 교수
노력 없이 쉽게 성취한 세대는 없다. 잠깐의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10~20년 후를 바라보며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윤상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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