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필요할 때 부르면 달려오는 버스?!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세종시 콜

조회수 2021. 4. 29. 18: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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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4월 13일, 세종시 1생활권에서도 셔클이 시범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셔클은 이미 2020년 은평구에서 시험 운행을 시작했는데요. 세종시에서는 올해부터 평일에 12대, 주말에 9대를 배차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셔클은 무엇이고, 또 어떻게 이용하면 되는 걸까요? 일주일 동안 직접 타본 생생한 후기와 함께 알려드립니다.

셔클은 특정한 지역을 꾸준히 오가는 교통수단인 ‘셔틀’과 모임을 의미하는 ‘서클’을 합친 말입니다. 같은 지역과 커뮤니티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모빌리티라는 의미를 담았죠.


좀 더 자세히 풀어보자면, 셔클은 마을버스와 콜택시를 합친 모빌리티 서비스입니다. 정해진 노선을 순환하고 무작위의 사람들과 같이 탄다는 점은 버스와 비슷한데요. 반면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예약한 후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장소에서 기다리고, 차량이 도착하면 탑승하는 건 콜택시와 비슷합니다.

셔클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앱을 구동하면, GPS를 통해 확인된 내 현재 위치와 행선지를 묻는 칸이 나옵니다. 가고 싶은 곳을 검색하여 확인하면, 몇 명이 탈지 (탑승권인 ‘패스’가 차감됩니다), 또 아동용 카시트가 필요할지 묻는데요. 체크 후 확인을 누르면, 내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탑승지가 표시됩니다.

대기 시간은 보통 5~10분 사이지만, 출퇴근 시간 등 셔클이 바쁜 시간대라면 최대 15분까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때로는 배차와 운행 상황에 따라 가장 빨리 오는 차량을 탈지, 아니면 좀 더 여유롭게 도착하는 차량을 탈지 선택할 수 있으니 상황에 맞춰 고르면 되겠습니다.

예약을 확정하면 차량 번호와 내 좌석 번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시간에 늦지 않도록 표시된 역에 나가 차량을 기다리면 됩니다. 탑승 1분 전에 푸시 알림이 뜨니 놓치지 않고 탈 수 있습니다.


예약한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미리 등록된 카드와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하차할 때 자동으로 결제되기 때문에, 교통카드를 꺼낼 필요 없이 문이 열리면 바로 탑승하면 됩니다.

지정석에 앉은 후 안전벨트를 착용하면 버스가 출발합니다. 이제 목적지까지 편안하게 이동하면 됩니다.


어플과 차내에 배치된 모니터를 통해 내가 몇 분 후 하차할지 확인할 수 있어, 놓치지 않고 목적지에 내릴 수 있습니다. 하차 시에도 교통카드를 태그할 필요 없이, 문이 열리면 그냥 안전하게 내리면 됩니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누구나 쉽게 탈 수 있어 좋은 셔클

셔클이 일반 버스 등 다른 모빌리티와 차별화된 장점은 무엇일까요?


마을버스는 저렴하지만, 어린이나 무거운 짐과 함께 타는 건 쉽지 않습니다. 자가용은 편리하지만 주차공간이 없다면 사용할지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택시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정할 수 있고 짐도 실을 수 있지만, 요금을 고려해야 하죠. 셔클은 이런 점에서 자가용, 마을버스, 택시의 장점을 모두 합친 모빌리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택시처럼 쉽게 부를 수 있고, 자가용처럼 출발지와 도착지를 최대한 자세하게 설정할 수 있고, 버스처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죠.


특히 10대 중고등학생들이 원거리 등하교 및 학원 이동을 위해 편리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는데요. ‘마을 안을 이동하는 커뮤니티 모빌리티’라는 점에서, 셔클의 목적에 충실한 활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소한 장점이 하나 더 있는데요. 차량의 전고(높이)가 높아서 170cm 이상의 성인이 일어서서 몸을 크게 굽히지 않아도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가족을 초대하면 최대 일 20회까지 사용 가능! 셔클의 넉넉한 요금제

셔클 요금은 현재 세종시 기준으로 3개월 동안 할인제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혼자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베이직 멤버십은 1일 4회 이용권(패스)으로 월 3만7천 원 (기존 67,000원)을 내면 됩니다. 즉, 1회 탑승할 때 마다 요금이 차감되는 게 아니라, 월 단위로 가입을 해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1일 최대 20회까지 셔클을 이용할 수 있는 플러스 멤버십도 있는데요. 월 7만7천 원(기존 117,700원)을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플러스 멤버십은 내 가족이 따로 멤버십을 결제하지 않아도 되도록 초대가 가능하여, 2명이 매일 최대 20회 셔클을 이용할 수 있는 경제적인 요금제입니다.

다른 대중교통과 연계하는 환승 할인이나, 학생 대상 할인은 아직 구현되어 있지 않습니다.

내년 3월에는 세종행복도시 전체가 셔클의 무대가 된다!


세종시 셔클은 3개월간 1생활권에서 시범운행을 한 후, 9월에는 2생활권 (가람, 나성, 다정, 새롬, 한솔동)으로 확대하고 내년 3월에는 세종행복도시 전역을 운행할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도 셔클을 비롯한 스마트시티 교통 서비스가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자유롭게 검증하고, 국민의 생활에 체감되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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