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밑에서 통(通) 했다! 세계에서 5번째로 긴 보령해저터널 7년만에 무사 관통

조회수 2019. 6. 10.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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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바다 밑에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이 들어선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잇는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건설공사의 보령해저터널이 주인공인데요. 길이 6,927m, 글로벌 스케일의 보령해저터널은 상·하행 2차로 분리터널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7년여 만에 양방향 굴착 완료

공사가 처음 시작된 건 2012년 11월.


보령 및 원산도 방향에서 터널 굴착공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했는데요. 상행선(원산도 방향)은 올해 2월 20일에 관통했고, 하행선(보령방향)은 오는 6월 10일 관통한다고 합니다. 7년여 만에 양방향 굴착 완료라는 성과를 이뤘는데요.


해저터널을 양쪽에서 굴착해 중간지점에서 관통해야 하는 상황에서 상행선 관통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하행선도 정확히 중심선을 맞춰 관통한 것이죠.

철저한 안전관리로 무사고 성과 이뤄


국내 최장인 보령해저터널은 터널을 굴진하면서 기존 암반에 콘크리트를 뿜어 붙이고 암벽 군데군데 죔쇠를 박으며 파 들어가는 나틈(NATM)공법을 적용했습니다. 대다수의 공정이 해수면 아래에서 이뤄져 공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철저한 사전 조사와 안전관리로 안전사고 없이 터널을 관통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노력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공사 시공과정에서 바닷물 유입에 따른 위험을 없애기 위해 막장에서 단계별로 TSP탐사(전방 200m), 선진수평시추(전방 50∼100m), 감지공(전방 20m)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스며들어오는 물을 막기 위해 시멘트 몰탈로 틈새를 막는 차수그라우팅을 통해 안전을 확보했죠.


지질불량 구간에는 방수문을 설치하고, 근로자 작업환경 확보를 위한 복합가스·조도 측정, 안전관리를 위한 CCTV, 통신중계기, 비상 전화·조명, 응급구조체계 구축 등 안전관리에 더욱 매진했습니다.


2021년에 만나요, 글로벌 넘버5 보령해저터널!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는 국도 77호선 미개통구간인 충남 보령시 신흑동에서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14.1㎞)까지 총사업비 6,879억 원을 투입해 2021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령해저터널이 포함된 대천항∼원산도 구간(8.0㎞)은 2021년 말에 개통하고, 해상교량이 포함된 원산도∼안면도 구간(6.1㎞)은 2019년 12월에 개통할 계획입니다.


보령-태안 도로건설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곳을 이동하는 데 드는 시간이 기존에 비해 80분 정도 절감된다고 해요. 태안 안면도와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서해안 관광벨트가 더 단단해지겠죠?


지역경제에 활기가 더해지는 것은 물론 원산도와 같은 도서지역 주민들의 거주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국내 최장, 세계 5번째로 긴 보령해저터널을 만날 날이 기대되는데요.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가 안전하게 완성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 모두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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