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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세터 주목! 뜨는 결혼 문화 '5S'

조회수 2016. 5. 12. 17: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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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출처: pixabay.com
5월 바야흐로 결혼 시즌입니다. 몇 명을 초대할지, 비용은 어느 정도로 잡을지 등 예비부부의 고민도 점점 깊어집니다. 

요즘 대세라는 ‘스몰웨딩(작은 결혼식)’에 대한 문의도 늘었다고 합니다. 결혼식 비용이 만만찮기 때문입니다.
출처: 매일경제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신혼부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결혼하는 데 평균 8300만 원 정도가 든다고 합니다. 물론 집값을 제외한 비용입니다. 

 

“결혼하는데 이렇게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요즘 젊은 예비부부들 사이에선 똑똑한 결혼식을 위한 ‘셀프웨딩’ ‘스몰웨딩’ 등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 똑같은 결혼식은 그만…Special 웨딩

출처: SK 와이번스 제공
주례사, 축가, 기념촬영 뒤 식사로 마무리….

판에 박힌 결혼식 풍경이 지겹다면 보다 특별한 결혼식으로 눈을 돌려보는 게 어떨까요?

번잡한 주말 웨딩홀 대신 탁 트인 야구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스포웨딩’이 눈길을 끕니다.

스포웨딩이란 스포츠와 웨딩의 합성어로 스포츠 구장을 웨딩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의미입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결혼식은 낮에 올려야 한다’는 편견도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해가 떨어지면 식을 진행하는 ‘나이트웨딩’도 유행을 끌고 있습니다. 

“어둑한 야경 속에 식장의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나이트웨딩으로 식을 올린 김현지 씨)

결혼 진행 방식도 틀에서 벗어나 다채로워지고 있습니다. 

주례와 사회 대신 배우들이 부르는 노래에 맞춰 신랑·신부가 입장하고 하객과 인사를 나누는 ‘뮤지컬웨딩’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 내 손으로 직접 만들래…Self 웨딩

출처: pixabay.com
지난 3월 결혼식을 올린 김유영 씨는 웨딩플래너 도움 없이 혼자서 결혼 준비를 했습니다. 식장은 서울 시내 교회로 정했고 드레스는 아마존 해외 직구를 활용해 구입했습니다. 

그렇게 사용한 결혼식 총비용은 약 1400만 원. 결혼을 준비하면서 남편과 더 가까워졌다는 뿌듯함도 덤으로 얻었습니다.

'셀프웨딩'은 웨딩업체를 통하지 않고 부부가 예식장 선정부터 웨딩 화보 촬영, 신혼 여행 예약 등을 직접 준비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획일적이고 거품 낀 결혼식에 거부감을 느끼는 예비부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출처: pixabay.com
“셀프웨딩은 전문가 도움을 받은 결혼식에 비해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만족도는 높다. 두 사람이 함께 결혼을 준비하면서 추억을 만들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김소연 가연웨딩 본부장)

◆ 하객은 친한 지인 위주로…Small 웨딩

출처: pixabay.com
결혼식에서 ‘스몰’의 의미는 다양하지만 이 경우엔 점점 줄어드는 하객 수를 의미합니다.

예비부부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는 하객 동원입니다. 마음으론 작고 소박한 결혼을 꿈꿔도 막상 주변 시선을 생각하면 망설여집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예비부부를 중심으로 인위적인 하객 동원보다 정말 친한 사람만 초대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출처: pixabay.com
“결혼식 평균 하객 수가 예전 대비 대폭 줄어들었다. 5년 전 평균 하객 수는 200명 이상이었지만 지금은 150명 수준이다. 이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은선 듀오웨드 수석팀장)

◆ 결혼식 비용 줄이자…Saving 웨딩


결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식장입니다. 많은 예비부부들이 스몰웨딩을 꿈꾸지만 장소 선정 과정에서 한계를 느끼곤 합니다.  


이런 부부들을 위해 최근 정부가 직접 나서서 결혼식장을 싸게 대여해주는 '작은 결혼식'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청와대사랑채 / cwdsarangchae.kr
청와대는 매년 ‘청와대사랑채’를 예비부부 20쌍에게 결혼식장으로 대여하고 있습니다. 비용도 15만 원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출처: pixabay.com

서울시나 대구시 등 지자체도 결혼식장 대여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양재 시민의숲이나 여의도, 서울시청 시민청 등 공공장소를 결혼식장으로 빌려줍니다. 

대구시 또한 금호강 하중도 코스모스밭, 신천 둔치, 시내공원 등을 개방하고 있습니다.

◆ 앱 활용해 똑똑하게…Smart 웨딩

출처: gettyimagesbank.com
“요즘 예비부부들은 만나자마자 스마트폰부터 내밉니다. 애플리케이션(앱)을 켜서 꼼꼼히 정리한 결혼 계획표를 보여주는가 하면 마음에 드는 결혼 물품의 스타일과 가격대까지 제시합니다”  
(10년 차 웨딩플래너 황지현 씨 )
웨딩 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예비부부도 늘고 있습니다.

발품을 팔 시간이 없는 바쁜 직장인도 스마트폰 ‘웨딩 앱’을 이용하면 효율적으로 결혼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금전적인 면에서도 이득입니다.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글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개별 상품의 가격을 비교하며 보다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습니다.

출처: pixabay.com
“결혼식 비용이 적게 든 부부일수록 이혼 가능성이 낮다”

경제학자인 휴고 미알론과 앤드루 프랜시스 미국 에모리대 교수는 ‘결혼 비용과 결혼 지속 기간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결혼식에 고액을 지출하는 것이 긍정적인 결혼 생활을 가져다준다는 웨딩업계의 말엔 전혀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부부가 행복해지는 결혼을 추구하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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