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로 한해 63억 벌어들인 두 청년

조회수 2016. 8. 31. 15: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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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출처: 스타트업 록야
2015 농수산식품 창업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록야의 박영민·권민수 대표(왼쪽 둘째·셋째)가 '꼬마감자' 팀으로 함께 일하는직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청춘의 꿈을 일궈가고 있는 벤처인이자 청년 농군들이 있습니다. 바로 감자 유통·재배기술 개발 스타트업 '록야'의 박영민·권민수 대표입니다.

33세 동갑내기 이들은 새로운 '꼬마감자' 재배기술로 지난해만 63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농업이 사양산업이 아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는 고부가가치 신산업임을 증명해낸 것입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2011년 감자 종자 재배업으로 첫 싹을 틔운 록야는 작년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2015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농수산식품 창업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이 콘테스트에 들고 나온 아이템은 꼬마 감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컵에 담긴 감자조림을 생각하면 됩니다.


이들은 '작은 감자만 열리게 하는' 재배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꼬마감자 품종이 따로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대부분 농가가 꼬마 감자를 따로 키우지 않습니다. 일반 감자를 키우면서 작은 감자는 열리는 대로 모아 팝니다. 때문에 공급량이 늘 부족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한 아이디어는 '육묘장(벼의 모를 기르는 온실)'이었습니다.

출처: 록야 홈페이지 캡처

이곳은 모를 기르기 위해 사용하는 한 달을 제외하곤 나머지 11개월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육묘장을 꼬마 감자 재배 상자로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휴시설(가동할 수 있는 기계 · 설비 등이 조업 단축 등으로 가동하지 않는 상태)을 활용해 시설투자비를 줄이고, 다단식 재배를 통해 단위 면적당 생산량도 크게 늘렸습니다.

가격은 약 40% 낮춰 경쟁력도 확보했습니다. 
박영민 록야 대표
출처: 록야 홈페이지 캡처

꼬마 감자 물량 확보에 성공한 이들은 판매 전략도 세웠습니다.


우선 현황 분석을 통해 레시피를 담은 포장지에 원물 제품을 담아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도록 가정간편식(HMR)을 개발했습니다. 

출처: 록야 홈페이지 캡처

발상의 전환과 끊임없는 연구개발(R&D)로 록야의 꼬마 감자는 콘테스트에서 수상하며 빛을 보게 됐습니다.


수상 혜택으로 얻게 된 멘토링, 담당자 매칭, 창업 지원금, 네트워킹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농심, GS리테일, 아워홈과 물품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농업은 다른 산업보다 많이 낙후돼 있는 만큼 가치를 창출할 기회도 많습니다.

더 많은 청년들이 뛰어들어 성공 스토리를 썼으면 좋겠습니다.
박영민 대표
아이디어와 열정 있다면
농업에 도저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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