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T머니 vs 러시아 T머니

조회수 2016. 7. 12. 07: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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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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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T머니의 T는 교통수단을 의미하는 영단어 Transportation의 앞글자를 따온 것입니다. 요즘 편의점 등 사용처가 확대됐지만 주로 교통카드로 사용됩니다. 
출처: 매경 DB
러시아의 T머니는 '화장실(Toilet) 카드'를 의미합니다.
사실 T머니라고 부르진 않지만
앞글자가 같아 이름 붙여본 겁니다..ㅎㅎ
화장실카드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물건입니다.
화장실 들어가는데 카드가 필요하다고??

무료 화장실 X

유료화장실 O

출처: giphy
엇... 비상이다...
화장실 어딨는거지...!!!

러시아에는 공중화장실이라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지하철 역, 상가 건물 등 화장실이 있을 법한 장소에서도 찾아보기 힘듦니다.

출처: gettyimagebank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거리에서 관광을 즐기다 뱃속 신호가 올 경우 무료 공중화장실을 찾다가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이럴 땐 유료 공중화장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유인 화장실에서

무인 화장실로 변화

출처: yandex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위 사진처럼 화장실 주인이 앉아 이용료를 받고 들여보내주는 식의 화장실이 많았습니다.

한 번 이용하는데
약 500~600원 정도인데
시설은 낡은 푸세식…

그런데 2013년 러시아 길거리에 새로운 화장실이 나타났습니다. 이용료가 내야한다는 건 이전과 같지만 시스템과 시설이 사뭇 달라졌습니다. 

출처: 매경 DB

화장실 주인이 사라지고

똑똑한 기계가 돈 받습니다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단말기에 현금을 넣고 카드를 받은 뒤 비어있는 화장실 칸 입구에 있는 인식기에 카드를 대면 문이 열립니다.


출처: 매경 DB

화장실 내부는 깔끔하고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잘 관리된 수세식 변기와 휴지, 변기 커버가 있고 옆쪽에는 거울과 세면대도 있습니다. 과거 푸세식 변기만 비치돼 있던 화장실에 비하면 훨씬 쾌적합니다.


출처: giphy

그렇다면 요금은 얼만데요?


1회 이용에 30루블(약 480원)정도


카드 충전 방식은 간단합니다. 단말기에 만약 100루블(약 1600원)을 넣었다면 100루블이 충전된 화장실 카드가 나옵니다. 잔액을 모두 썼을 때에는 원하는 액수만큼 다시 충전하면 됩니다. 


출처: giphy
러시아에 무료 공중 화장실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맥도날드나 메가몰, 아피몰 등 대형 쇼핑센터에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보를 알아두면 거리에서 갑자기 신호가 오는 당황스러운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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