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생각해서 에어컨 좀 틀게 해 주라..땀띠난다 진짜!!

조회수 2016. 8. 12. 16: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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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올해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

 -세계기상기구(WMO)-

넘나 더운데!!!
전기요금 폭탄만 생각하면…

더위에 한 번, 

전기료에 또 한 번 

지치는 임산부들

출처: gettyimagesbank
배 위에 뜨거운 난로가 놓여 있는 것처럼 더워요. 임신부라 조심스럽지만 가뜩이나 무거운 몸에 무더위까지 견디기는 힘들어 에어컨을 자주 틀고 있어요.

조금이라도 전기료를 아끼려고 제습, 열대야 모드로 바꿔가며 가동하고 있지만 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고민이 커요.

- 출산 앞둔 강유진 씨(27)
출처: pixabay

기록적인 불볕더위에 열대야까지 이어지면서 에어컨 누진제 '요금 폭탄'을 우려하는 임신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원래 땀을 흘리지 않는 편인데 임신 후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뚝뚝 떨어져요.

이런 상황에서도 전기료가 마음에 걸려 에어컨을 틀지 않고 최대한 참고 있어요. 

- 둘째 아이 임신한 유지영 씨(32)

특히 일반인에 비해 체온이 높은 임신부들은 전기 요금 부담으로 에어컨 없이 무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심신을 보호해야야 할
임신부에게
스트레스를 주다니!!

한 포털사이트 출산 관련 카페에는 전기료가 걱정된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일주일 새 무려 200건 넘게 올라왔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지난달 전기료는 5만원이었는데 

이달엔 20만원 가까이 나왔어요"

-임신부 A씨-

"안 그래도 에너지 효율이 낮은 에어컨을 

쓰고 있어 더 걱정이 커요. 

검침을 보니 이달 전기료가 40만원을 

훌쩍 넘을 것 같은데 에어컨을 틀지 않고 

참아야 할지 고민이네요" 

-임신부 B씨 -

출처: gettyimagesbank

출산 후에도 계속되는 

더위와의 전쟁

더위로 고통받는 건 출산 후에도 여전합니다. 


신생아 몸에 땀띠가 나지 않게 하기 위해선 에어컨을 틀어 시원하게 해줘야 하는데 전기 요금 폭탄을 걱정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낮에 아기랑 둘만 있을 때라도 

에어컨을 줄여보려고 하는데 

아기가 힘들어해요. 

7월 한 달 내내 에어컨을 자주 켜다 보니

 전기료가 평소보다 무려 6배나 

많이(60만원) 나왔어요."

-10개월 된 아이 엄마 임지현 씨(35)-

출처: 매경 DB

"신생아가 땀띠로 고생해

 벽걸이 에어컨 한 대만 가동했더니 

전기료가 무려 40만원이 나왔어요. 

서민들만 죽으라는 것인가요?"

 -산모 C씨- 

우리 아기 땀띠 나면 안 되는데
전기세도 많이 나오면 안 되는데 ㅠㅠ

최악의 무더위… 

누진제만큼은 최고?

현재 가정용 전기 요금은 전력 사용량에 따라 6단계로 나눠 냅니다. 

출처: 매경 이코노미

누진 배율이 11.7배로 미국(1.1배), 일본(1.4배)에 비해 훨씬 높은 편입니다. 

출처: 매경 DB

현행 제도에서는 전기를 많이 쓸수록 요금이 2배, 4배 이상 불어날 수 있어 일반 가정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출처: 매경 DB

지난달 28일 한 포털사이트 청원 게시판에는 '전기료 누진제를 폐지하자'는 청원 글이 올라왔고 지난 9일까지 7만여 명이 서명했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최근 '열대야 가출족' 증가에도 전기료 누진제가 한몫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 일대엔 밤 10~12시가 넘은 시간에도 나들이객 발걸음이 분주하고, 공원 주변 카페에 손님이 꽉 들어차 있습니다. 
출처: 매경 DB
열대야를 피해 일산호수공원 분수광장으로 모인 시민들

"밤새도록 에어컨을 틀었다간 

전기료 폭탄을 맞을 게 뻔하고, 

집에 가만히 있자니 쪄 죽을 지경이라서 

 앞에 있는 커피점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어요."

-임 모씨(62)-

쪄죽겠는데 누굴 위한
전기료 누진제란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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