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리운전' 가입하면 불이익?
얼마 전 카카오드라이버 기사 회원으로 등록한 대리운전기사 김 모씨는 며칠 전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승객 호출을 받아 해당 지점에 도착하니 손님이 아니라 자신이 등록했던 또 다른 대리운전업체 A사 사장과 직원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보시게나 김씨, 카카오드라이버 등록했었군.
이제 우리 회사 대리운전 호출 사용을 정지하겠네.
사장님 너무하시는 거 아니에요?
출처 : MBC 세바퀴
그걸로 끝이 아니지~
이 업계에 발 못 붙이도록 할거니까 그렇게 알라고!
저한테 왜 이러시는 겁니까...
앞으로 어떻게 살라고요!!!!!
출처 : SBS '짝사랑'
지난달 31일 대리운전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는 카카오드라이버 기사 회원에 대한 기존 업체의 견제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부당한 처사를 두고만 보지 않겠습니다.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겁니다!!
카카오가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힌 이유는 카카오드라이버 기사 회원에게 가해지는 다양한 협박 때문입니다.
가입·운행 시 퇴사를 종용한다는 공지를 비롯해 대리운전을 하러 나갈 때 지원되는 순환차량도 타지 못하게 하겠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달 초부터 지금까지 카카오로 접수된 피해 사례는 220여 건에 이릅니다. 피해 발생 지역도 다양합니다.
지난 14일 전국대리기사협회도 "대리업체들의 카카오 기사 퇴출소동을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카카오에 대한 기존 업체들의 견제·협박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왜곡된 시장을 개선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카카오.
카카오·기존 대리운전 업체·대리기사 간의 갈등 양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