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을 돈으로 따져봤습니다
엄마!! 나 금메달 땄어요!!
4년에 한 번 열리는 지구촌 축제인 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종목마다 금메달의 영예가 누구에게 돌아갈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손연재 선수는 이번에 과연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요?
선수들이 피땀 흘려 목에 건 금메달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금메달을 돈으로 환산한다면 얼마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원가는 이달 18일 시세 기준으로 약 71만6000원 정도입니다.
메달 자체의 원가는 70만원 가량이지만 그 가치는 어마어마 합니다. 세계 최고 선수라는 영광과 함께 수백배에 달하는 금전적인 보상이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한국 선수가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고 가정해 봅시다.
한국 선수가 이 70만원짜리 금메달을 손에 쥐는 순간 '4억원짜리 금메달'로 변합니다.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지급하는 포상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메달 종류 | 정부 지급 포상금액 |
금메달 | 6000만원 (단체 4500만원) |
은메달 | 3000만원 |
동메달 | 1800만원 |
이번 리우올림픽은 포상금 예산이 36억6800만원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메달 개수가 예상보다 많아지면 개인 포상금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골프계 경사스러운 축제
포상금 퐉퐉
여기에 골프는 112년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것을 기념해 가장 많은 포상금을 내걸었습니다.
대한골프협회는 지난해 12월 금메달을 목에 거는 남녀 선수에게 각각 3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와 협회의 포상금을 합하면 총 3억6000만원이 됩니다.
정부에서 주는 연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금메달을 따면 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 포인트 90점을 얻는데, 연금 포인트 90점이면 월 90만원의 연금을 수령합니다.
와... 매일매일이 금메달 딴날이면
여기에 프로골퍼들은 자신이 속한 소속사로부터 별도 보너스를 받게 됩니다. 골프용품이나 신발, 의류 같은 경우 브랜드가 따로 노출되기 때문에 보너스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금메달과 수익 대박을 위해
홀인원 정조준!
한국 골퍼 중 누군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 '귀하신 몸'이 됩니다.
포상 | 금액 |
정부 포상금 | 6000만원 |
경기단체 포상금 | 3억원 |
연금 일시금 | 6720만원 |
개인 보너스 | α |
총 합계 | 4억 2720만원 + α |
손에 넣는 순간 '대박'이 보장되는 금메달이지만 사실 어느 국가 선수냐에 따라 보상 규모는 달라집니다.
국가 | 포상금 |
아제르바이잔 | 51만달러 (약 5억8000만원) |
인도네시아 | 50억루피아 (4억3500만원) |
일본 | 500만엔 (약 5379만원) |
미국 | 2만5천달러 (약 2800만원) |
금메달 획득 확률이 낮은 메달이 귀한 나라일수록 통이 확실히 큽니다.
동유럽의 아제르바이잔은 이번 대회 금메달에 51만달러(약 5억8000만원)를 걸었고, 인도네시아는 최근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50억루피아(4억3500만원)의 포상금과 매달 200만루피아(약 174만원)의 연금을 책정했습니다.
우리도 보상금 좀 늘려주면 안되겠니?
반면 선진국들은 보상금이 높지는 않습니다. 일본은 지난 런던 올림픽 때 300만엔을 내걸었다가 올해는 500만엔(약 5379만원)으로 포상금을 올렸습니다. 미국의 메달 포상금은 2만5000달러(약 2800만원)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