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상대평가 OUT, 절대평가 IN"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직원평가에 있어 상대평가 대신 절대평가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 잭 웰치, 前 GE CEO
과거 잭 웰치 회장 시절, 제너럴일렉트릭(GE)은 강력한 상대평가 제도로 유명했습니다. 당시 많은 기업들이 GE를 벤치마킹해 상대평가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GE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다우케미컬, 액센추어, 어도비 등 다양한 업종의 글로벌 기업들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 제도로 잇달아 전환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 중 상대평가 제도 운영하는 기업
1990년대 50%
↓
2016년 14%
-미국 경제지 포천(fortune) 조사
그렇다면 상대평가 제도의 인기가 왜 이렇게 하락하는 걸까요?
상대평가 제도를 따를 경우 사원들이 모두 우수하더라도 사원의 성과를 여러 등급으로 나눈 뒤 각 등급에 일정 비율만큼씩 강제 배분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사원들이 나쁜 등급을 받지 않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웃는 거 같지?
긴장들 하셔~
하지만 등급을 나누는 과정에서 사원의 실제 성과나 역량에 부합하지 않는 성적을 줄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됩니다.
다수의 사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평가결과를 받을 경우 평가 공정성에 의문을 갖게 되고 사원들간 이기주의를 부추길 수 있습니다.
또 발전적인 도전보단 쉬운 목표를 지향하게 되는 등 전반적으로 동기를 저하시킵니다.
상대평가 제도의 인기를 높였던 GE이지만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직원을 서열화하는 상대평가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개개인의 목표와 성과에 집중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직원간 눈치보게 만드는 상대평가는 버리고
절대평가로 전환해 회사와 개인의 성공을 동시에!
그러나 한국 기업의 절대 다수는 상대평가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몇몇 기업이 상대평가 제도를 재검토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올해 LG전자는 절대평가 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다양한 인사혁신안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직원들의 성과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많은 기업들은 개인 평가에 기반해 성과급(연봉제)을 주는 등의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과급 제도의 동기부여 효과는 생각보다 미미하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정한 평가와 피드백!
두 조건이 뒷받침 돼야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죠~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는 공정한 평가를 통해 성과급의 동기부여 효과를 높이려는 의도와 관련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