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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파는 상인` 아르노 회장의 창조적 상술

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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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꿈을 파는 상인`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입니다.

아르노 회장은 '명품업계의 제왕'으로 통하는 인물입니다. 루이비통을 비롯해 크리스찬 디올, 불가리, 지방시, 태그호이어 등 70개가 넘는 럭셔리 브랜드를 지휘합니다.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지난 19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컨데나스트 럭셔리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아르노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국내 면세점 대표들과 가진 연쇄 면담에서 그가 어떤 반응을 보였느냐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의 말 한마디에 사업 방향이 좌지우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르노 회장 말 한마디에 사업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 
국내 면세점 대표들이 바짝 긴장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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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노 회장이 세계 명품 시장을 움직이는 큰손이 될 수 있던 비결로 '창조적 상술'이 꼽힙니다.

1980년대 초반만 해도 세계 명품업계는 하나의 브랜드를 갖고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가족 회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던 명품업계가 전문기업인 주도 아래 수십 개 브랜드를 거느린 거대 명품 그룹으로 탈바꿈한 배경에는 아르노 회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명품업계 인수·합병(M&A)의 귀재였습니다.
 

gettyimagesbank.com


아르노 회장은 택시기사부터 고위인사까지 명품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는 점에 착안해 본격적으로 브랜드 인수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아르노 회장이 인수한 브랜드 중에는 장구한 역사가 있지만 상업화에는 실패한 곳이 많았습니다.



크리스찬 디올의 모기업인 '부삭(Boussac)'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었지만 시대에 뒤쳐진 경영방식으로 인해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아르노 회장은 부삭을 시작으로 공방 한계를 벗어나지 못해 어려움에 빠진 전통 브랜드들을 잇달아 사들였습니다.


△사진출처: 루이비통 코리아 홈페이지


1989년엔 루이비통의 지분 24%를 인수했고 지방시와 겐조, 태그호이어, 펜디 등의 유명 브랜드들도 끌어 안았습니다.
 

“럭셔리 브랜드의 가치는 역사와 전통에 있다. 
브랜드를 새로 만드는 것보다 인수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가 크다.” 

구멍가게식 가족경영에 머물러 있던 명품 업계에 '상업화'와 '글로벌화'라는 새로운 DNA를 불어넣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아르노 회장의 행보를 질책하는 여론도 있습니다.


gettyimagesbank.com


“명품의 격을 떨어뜨리는 천박한 상술”
“비정한 기업사냥꾼”

많은 비난이 쏟아졌지만 그는 자신의 의지를 꺾지 않았습니다.
 


“왜 명품은 소수 계층의 전유물이 돼야 하는가?"
아르노 회장은 명품의 제품력보다 마케팅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대중을 상대로 파격적인 마케팅을 시도했습니다.

부유층뿐 아니라 중산층도 명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품목과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인 것입니다.

그 결과 1992년 중국에 진출했고 2009년에는 몽골까지 시장을 넓히며 세계 경영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루이비통 코리아 홈페이지




“쇼킹하지 않으면 창조적이지 않다.”

그는 상업화와 글로벌화로 눈부신 성공을 거뒀지만 각 브랜드의 개성과 창조성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마크 제이콥스와 알렉산더 매퀸, 존 갈리아노 등 유명 디자이너를 기용한 것이 그 증거입니다.

이처럼 역사와 전통을 가진 브랜드에 창조적 상술을 입히자 대단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LVMH는 다른 명품 브랜드들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뒷걸음치고 있는 와중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6%씩 늘어 357억유로와 35억7300만유로를 기록했습니다.

'상업적'과 '창조적'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결합시켜 업계에 반향을 불러일으킨 아르노 회장.




그의 창조적 상술은 백화점과 면세점뿐 아니라 다른 기업 경영자들도 벤치마킹할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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