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지역 랜드마크 건물, 왜 하나같이 49층?

조회수 2016. 6. 15. 13: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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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출처: giphy
광교 아이파크
힐스테이트 삼송역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이 세 건물은 모두 각 지역을 대표할 만한 랜드마크급 주상복합 건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이 건물들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는 점, 아시나요?
출처: gettyimagebank

모두 최고층이 49층이란 사실!!


 
"왜 하필 49층인가요?"

△제2롯데월드타워

현행법상 50층 이상 건물에 부여되는 각종 부담 탓에 제2롯데월드타워처럼 아예 국내 최고층으로 짓겠다는 것이 아니면 이보다 낮게 짓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출처: gettyimagebank
부동산업계와 법제처에 따르면 현재 층수가 50층 이상이거나 높이가 200m 이상인 건축물은 '초고층 건축물'로 분류돼 일반 건물보다 한층 강화된 건축 규제를 받습니다. 
출처: gettyimagebank
초고층 건물에 붙는 대표적 규제가 화재안전 설비입니다.


2010년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 화재 사고를 계기로 
 '초고층 및 지하 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어요

법 내용을 보면 50층을 넘어갈 경우에는 화재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대피할 수 있는 피난안전구역을 설치해야 합니다. 이 구역의 범위는 해당 건축물의 1개층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피난용 구역 만드느라 1개층을 통째로
비워야 한다면 50층 안 짓고 말래요…
출처: gettyimagebank
이뿐 아닙니다. 재난·안전관리협의회를 꾸리고 종합방재실을 설치해야 할 뿐 아니라 재난 예방과 피해 경감 계획을 지자체에 제출하고 매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검사도 받아야 합니다.  
전용률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대피를 더 쉽게 하기 위해 이 구역과 연결되는 직통계단, 계단과 이어지는 연결통로 등을 더 많이 확보하는 만큼 공용공간 면적이 더 늘어납니다.

주상복합은 상가와 오피스텔 전용률이
분양과 직결되는데…  흠…
50층만큼은 아니지만 30층도 건설사들의 기피 대상입니다. 지상 29층까지는 사실상 모든 규제가 동일하지만 30층이 넘어가면서 건축기준 등이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파트는 29층에 맞추던 거였군요!


주상복합은 49층, 아파트는 29층인 이유
이제야 궁금증이 풀리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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