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서 '양말'로 대박친 기업

조회수 2016. 6. 8. 16: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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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출처: gettyimagebank
양말 제조업은 공장에서 생산하는 굴뚝산업입니다. 과거에는 양말을 만들어 팔면 돈을 잘 벌던 시절도 있었으나 현재는 많은 이윤을 남기지 못하는 사양산업이 됐습니다.

그런데 'IT기업의 허브'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IT관련 분야가 아닌 양말을 갖고 수천억원 가치의 기업으로 성장한 스타트업이 나타나 주목받고 있습니다.
출처: stancesocks 인스타그램
스탠스싹쓰 
털ㄴ업!

주인공은 2009년 캘리포니아 샌클레멘테에서 창업한 '스탠스(Stance)'입니다. 회사 설립 첫해 이 회사는 약 1500만켤레의 양말을 팔았고 지난해까지 판매량은 3600만켤레에 이릅니다. 


스탠스 양말 취급 소매점은 7500개
세계 40개국에 수출까지!
출처: giphy
IT 중심 실리콘밸리라고 해서
양말 사업 하지 말라는 법 없잖아요?

- 제프 컬 스탠스 CEO
이 회사 창업자인 제프 컬(사진)은 우버를 비롯해 줄렙 뷰티, 스컬캔디 등 실리콘밸리 회사에서 기술·투자 유치 담당 임원으로 일했지만 6년 전 회사를 창업할 당시 양말엔 문외한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출처: stance 인스타그램

남들과 똑같은 걸 거부하는 밀레니얼 세대(미국에서 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

그들의 차별화 욕구를 양말에서 읽어내다.


굴뚝산업인 양말 산업을 황금알로 바꾼 건 컬이 남들이 보지 못한 '블루오션'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컬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뭔가 하나라도 패션을 차별화하고 싶어하는 욕구를 양말에서 발견했습니다.
출처: stancesocks 인스타그램
이 회사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건 지난해 미국프로농구협회(NBA)와의 공식 계약에 이어 지난 4월 미국프로야구(MLB)와도 계약을 맺으면서부터입니다. 처음엔 NBA 스타들의 이미지를 양말에 찍어냈는데 선풍적 인기를 끌었습니다.
출처: wade 인스타그램
자신의 SNS에 스탠스 양말 인증샷을 자주 올린 
미국 농구 스타 웨이드 

NBA 농구 스타 드웨인 웨이드가 즐겨 신었고 농구를 즐기는 소년과 청년들이 쌈짓돈을 아껴 너도나도 사기 시작했습니다. 스탠스의 양말은 한 켤레에 12~15달러로 어떤 상품은 40달러를 호가합니다. 
출처: giphy
스탠스는 양말 말고도
사업을 더 확장할 것
지난 3월에는 속옷 브랜드 론칭까지 선언하며 5000만달러의 추가 투자금을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회사에서 유치했습니다. 

이 회사가 지난해부터 다섯 번의 투자자 모집을 통해 유치한 투자금은 1억2000만달러. 기업 가치는 2억5000만달러(약 3000억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출처: stancesocks 인스타그램
"이전에 없던 '디자인된 양말'이란 
개념을 만들어 내며 패션산업계에 
조용한 혁신을 일으켰다"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한 켤레에 3~5달러 수준이던 양말만 팔아 
수천억 원 기업으로 키운 건 전무후무한 일!
출처: stance 인스타그램
'STANCE X RIHANNA' 
유명인들과 협업을 통해 
인지도를 더 끌어올리고 있는 스탠스

유명인을 이용해 구전 마케팅을 한 것도 혁신의 한 부분입니다. 인기 여가수 리애나는 자신이 즐겨 신는 까만 줄이 들어간 무릎까지 올라오는 양말을 유튜브 동영상에 올렸고 이 제품은 불티나게 팔려 나갔습니다.

출처: giphy
무엇을 파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파느냐가 핵심
양말에 '디자인'이라는 가치를 불어넣어 해당 산업에 대한 통념을 깬 컬.


그의 도전이 시사하는 바가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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