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되려면 옷도 잘 입어야 한다?

조회수 2016. 7. 15. 16: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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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ulture - 1분에 매일의 문화를 담았다

빅파피 은퇴 전 마지막 올스타전이에요

많이 많이 보러 와주세요~

-데이빗 오티즈


지난 13일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이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아메리칸리그(AL)가 내셔널리그(NL)를 4:2로 제치면서 무려 4연승을 이어나갔고 MVP에는 동점포를 쏘아올린 켄자스시티의 1루수 에릭 호스머가 선정됐습니다.

출처: flickr - Eric Hosmer, Keith Allison

엄마 나 올스타전 MVP 받아쩌염

기분 참 좋다 ㅎㅎ


그런데 혹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사전행사에 '레드카펫쇼'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캐딜락 대신 픽업 트럭타고
팬들과 좀 더 가까이~~

올스타 게임을 앞두고 진행되는 레드카펫쇼는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행사 중 하나입니다. 다소 폼은 안나지만, 후원사의 픽업 트럭을 타고 거리를 돌면서 가족 혹은 지인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입니다. 


레드카펫쇼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선수들이 늘상 입는 유니폼을 벗어던지고 사복을 입기 때문입니다.

유니폼 말고 사복패션도
핏 장난 아닌데 한 번 보시죠~

샌디에이고 시내에서 진행된 레드카펫쇼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사복 패션은 어땠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선발 라이벌"


'리그는 내꺼' 커쇼

vs

'가을 사나이' 범가너



사복 대결은?

인성甲 실력甲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허리부상에도 불구하고 올스타에 뽑힌 클레이튼 커쇼는 아내 엘렌, 딸 캘리와 함께 레드 카펫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캐주얼한 자켓과 청바지 그리고 썬그리로 내추럴한 매력을 뽐냈습니다. 


하지만 가을만 되면 커쇼의 발목을 잡는 라이벌이 있습니다. 패션도 편안함의 극치를 보여주며 커쇼와 라이벌 구도를 이어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매디슨 범가너 선수입니다.


올스타 게임 홈런 더비도 욕심낼 만큼 던지는 것, 치는 것 모두 잘하는 만능 선수 범가너. 그의 사복 스타일에서도 여유롭고 편안함이 매력이 잘 묻어납니다.


평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괴롭힌 탓에 레드 카펫 행사에서 가장 많은 야유를 받았지만 묘한 미소를 띄며 대응했습니다.


슈퍼스타는

밖에서도 다르구나

걱정마세요

대호랑 잘 지낼게요 ㅎㅎ


시애틀 매리너스의 슈퍼스타인 2루수 로빈슨 카노. 멀끔한 정장을 쫙 빼입고 팬들에게 반갑게 인사하며 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실력도 에이스 마음 씀씀이도 에이스


작년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구우승 주역 콜 하멜스.


하멜스는 지난 2013년 이티오피아로 여행을 갔을 때 딸을 입양했습니다. 이번 행사에 함께한 딸 리비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네, 선거 나가

보는 건 어떤가

퍼레이드 도중 팬서비스로 세레머니를 보여주며 흡사 정치 선거 유세장과 같은 분위기를 낸 선수들도 있습니다.
여러분 MVP가 될 수 있게
저를 지지해 주쒜여~~

기호 1번. 페르난도 로드니


"누가 나보다 서비스 잘해 다 나와봐!"

팬들을 향해 쉴틈없이 '화살 세리머니' 날린 마이애미 말린스의 마무리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


마운드 위에서 춤을 추는 등 흥이 많은 로드니는 트럭 위에서도 본인의 끼를 맘껏 발산했습니다.

기호 2번. 마이크 트라웃


"2등 느낌 아니깐"

MVP투표 2위 보장해 주는 여러분

올해도 잘 부탁드려요~ 


MVP 2위 선정만 여러번인 마이크 트라웃. 팬들을 향해 쉴 새 없이 선물을 던져주는 그의 모습에서 MVP 수상의 야심이 보이는 건 저뿐인가요?

기호 3번. 오두벨 에레라


"Yes, We can"

한때는 삼진머신,

지금은 타격머신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대표해 출전한 오두벨 에레라. 그의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통해 '날 봐라, 나도 해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전해지시나요? :)

기호 4번. 아론 산체스


"여러분 토론토의 에이스는 누구?"

에이 전 불펜투수감이 아니죠!

이젠 선발 에이스 느낌 물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아론 산체스는 깨알같은 소품을 준비하며 뛰어난 유머감각을 선보였습니다. 소화하기 힘든 빽바지를 입은 점도 인상적입니다.


나는야 애국자

고향을 그리워하는 선수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한번 당했던 납치

이젠 야구공 캐치


과거 무장괴한에 납치됐던 일로 가족에 대한 걱정과 애잔함이 더 커진 걸가요? 


워싱턴 내셔널스의 포수 윌슨 라모스와 그의 가족들은 베네수엘 국기를 들고 레드카펫쇼를 찾았습니다.

내 고향은 도미니카,

이 곳은 아메리카.

내 옷은 아메리카,

내 손엔 도미니카.


도미니카공화국 깃발을 흔들며 참가한 탬파베이 레이스 마무리 알렉스 콜롬과 그 가족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팬과 선수의 교감으로 의미를 더하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내년엔 한국인 메이저리거들도 저 행진에
참여하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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