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에게 뒷통수맞고 유튜버에 사기당하고" 코인 투자자 수난시대
일론 머스크 씨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고
조용히 좀 계세요
-한 가상화폐 투자자-
일론 머스크와 인플루언서들의
'말 한마디'에
가상화폐 시장이 날뛰며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크립토웨일'이 올린 트윗입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분을 처분했다는
사실을 알면
자책하게 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에 "정말이다(indeed)"라는
답글을 남겼고
...
가상화폐 시장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팔았거나 팔 수 있음을 암시했다!'
시장은 패닉에 빠졌고
비트코인 가격은 무려 10% 넘게 빠져
개당 4만2000달러 선에서
거래되었습니다.
지난 4월 6만3000달러 최고치 이후
30%가량 떨어져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었죠.
코인투자 심리는 급격히 악화되었고...
결국 이날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과 도지코인 가격도
각각 12%, 8%씩 하락했습니다.
머스크를 향한 비난이
전세계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사기꾼" "위선자"
"당신은 자아병증 환자"...
청와대 국민청원 패러디까지 등장했죠.
한바탕 욕을 먹은 머스크는
이날 밤 트윗을 올립니다.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다!"
그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폭을 소폭 만회하며
4만 4000달러대에서 거래되었죠!
코인 투자자
울리는 주범은
머스크뿐만은 아닙니다.
많게는 수백 배 이익을 볼 수 있다!"
수많은 유튜버들이
투자자를 유혹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사기입니다.
과거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바이코리아'가
실제 수익 영상이라고 올린 뒤
돌연 투자금을 들고
잠적했던 사건이 대표적인데요!
자극적인 제목들로 투자자를 현혹했습니다.
"1000만원만 있어도
5개월 만에 1억 만들어준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투자를 권유했죠.
이 거래소 가입자 약 10만 명 중
확인된 피해자만 1000명!!
피해금액은 1000억원 대로
추산되었습니다.
문제는
미국의 머스크·한국 유튜버들처럼
SNS를 이용해
가상화폐 시세조작을 시도해도
관련자를 처벌할
금융 규제가 없다는 점입니다.
가상화폐 방치가 원인?
이는 양국의 자본시장법에
가상화폐 관련 시세조종 규정이
없기 때문인데요.
가상화폐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증권 가격 조정 목적으로
타인에게 매매를 유도하는 행위를
처벌하고는 있지만...
이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증권에만 적용되죠.
위장 거래에 의한 시세조종을
처벌하고는 있지만
가상화폐 시세조종에 대해서는
처벌 근거가 마련되지 않았죠!
국내 가상화폐 소비자 보호에 대한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 시
미공개 정보 이용·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처벌 법안과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발의될 계획입니다.
규제가 강해진다면
과연 가상화폐 시세조종 행위가
뿌리 뽑힐 수 있을까요?
'법망에서 자유롭다는 것'
가상화폐의 장점이었으나
동전의 양면처럼
사기에도 이용되며
많은 투자자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머스크에게 뒤통수 맞고,
유튜버에 사기 당하고…
코인투자자 비명을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윤원섭, 김인오, 진영화 기자
권순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