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에게 뒷통수맞고 유튜버에 사기당하고" 코인 투자자 수난시대

조회수 2021. 5. 18. 1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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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일론 머스크 씨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고
조용히 좀 계세요

-한 가상화폐 투자자-


일론 머스크와 인플루언서들의

'말 한마디'에

가상화폐 시장이 날뛰며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Twitter
현지시간 16일, 가상화폐 분석 트위터 계정
'크립토웨일'이 올린 트윗입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분을 처분했다는
사실을 알면
자책하게 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에 "정말이다(indeed)"라는

답글을 남겼고

...

가상화폐 시장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출처: GIPHY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팔았거나 팔 수 있음을 암시했다!'

시장은 패닉에 빠졌고

비트코인 가격은 무려 10% 넘게 빠져

개당 4만2000달러 선에서

거래되었습니다.


지난 4월 6만3000달러 최고치 이후

30%가량 떨어져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었죠.

출처: Pinterest
대장 격인 비트코인의 매도세가 이어지자
코인투자 심리는 급격히 악화되었고...

결국 이날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과 도지코인 가격도

각각 12%, 8%씩 하락했습니다.

출처: GIPHY
"또다시 트윗 하나로 찬물을 끼얹다니..."

머스크를 향한 비난이

전세계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사기꾼" "위선자"

"당신은 자아병증 환자"...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국내에서는 그를 사형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패러디까지 등장했죠.

한바탕 욕을 먹은 머스크는

이날 밤 트윗을 올립니다.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다!"


그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폭을 소폭 만회하며

4만 4000달러대에서 거래되었죠!

코인 투자자
울리는 주범은
머스크뿐만은 아닙니다.

"가상화폐를 우리 거래소에 맡기기만 하면
많게는 수백 배 이익을 볼 수 있다!"

수많은 유튜버들이

투자자를 유혹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사기입니다.


과거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바이코리아'가

실제 수익 영상이라고 올린 뒤


돌연 투자금을 들고

잠적했던 사건이 대표적인데요!

해당 유튜브에 등장한 유튜버들은
자극적인 제목들로 투자자를 현혹했습니다.

"1000만원만 있어도

5개월 만에 1억 만들어준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투자를 권유했죠.


이 거래소 가입자 약 10만 명 중

확인된 피해자만 1000명!!


피해금액은 1000억원 대

추산되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문제는

미국의 머스크·한국 유튜버들처럼

SNS를 이용해

가상화폐 시세조작을 시도해도

관련자를 처벌할

금융 규제가 없다는 점입니다.

가상화폐 방치가 원인?

이는 양국의 자본시장법에

가상화폐 관련 시세조종 규정이

없기 때문인데요.

출처: 중앙일보
미국의 증권거래소법은
가상화폐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증권 가격 조정 목적으로

타인에게 매매를 유도하는 행위를

처벌하고는 있지만...


이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증권에만 적용되죠.

출처: 한주형 기자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위장 거래에 의한 시세조종을

처벌하고는 있지만

가상화폐 시세조종에 대해서는

처벌 근거가 마련되지 않았죠!

출처: 국회 홈페이지
국회에서는 서서히
국내 가상화폐 소비자 보호에 대한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 시

미공개 정보 이용·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처벌 법안과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발의될 계획입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규제가 강해진다면

과연 가상화폐 시세조종 행위가

뿌리 뽑힐 수 있을까요?


'법망에서 자유롭다는 것'

가상화폐의 장점이었으나


동전의 양면처럼

사기에도 이용되며


많은 투자자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머스크에게 뒤통수 맞고,

유튜버에 사기 당하고…

코인투자자 비명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윤원섭, 김인오, 진영화 기자

권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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