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은 개뿔!" 유튜브에 넘쳐 나는 가짜 리뷰들

조회수 2021. 4. 26.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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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뭐야? 솔직 리뷰인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광고였어?
유튜브 보다가
당황했던 경험 있으시죠?

배우까지 섭외해
전문가 연기를 시키고
평소 일상인 척 연출하는 등

온라인 허위 리뷰
갈수록 지능화되고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한 광고대행사로부터
화장품 광고 촬영 제의를 받은
프리랜서 모델 A씨!

코로나19로 힘들던 참이라

흔쾌히 응했지만...


막상 촬영장에 도착하니

A씨의 역할은

화장품 업계 종사자인 양

연기하며 자연스럽게

그 제품을 리뷰하는 것!


사실상 조작 리뷰

응하라는 요구에

A씨는 따를 수밖에 없었죠.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처럼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을 가장한

유튜브 브이로그(비디오+블로그)

리뷰 조작의 대명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브이로그 특성상

실생활·체험을 빙자하니

시청자는

광고/허위 리뷰 구분이 어려워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을 수 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매일 사용하는 '데일리템'이라고?
이게 광고인지 진짜인지..."

실제로 23일 매일경제 취재 결과,

유튜브 브이로그 중 일부는

전문 광고대행사의

각본에 의해 짜여진 광고

드러났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현직 인테리어 전문가의 방 꾸미기'
'국제결혼 브이로그' 등

각 분야 전문가나 일반인 소비자가

제품·서비스를 리뷰한 것처럼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요.


그들 중 상당수는

광고대행사에서 섭외된

프리랜서 모델들입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는 '자연스러움'으로

시청자의 경계심을 풀고

신뢰감을 주며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알리는 방식이죠.


홍보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예 유튜브 채널 자체

광고대행사 계정인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출처: MBC 뉴스데스크

인플루언서를 섭외해

의류 추천 영상을 촬영하여

마치 B씨의 일상생활처럼!


광고 아니고 단순히 예뻐서 산

'내돈내산'(내 돈주고 내가 산) 처럼!

둔갑시키기도 하죠.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그 파급력이 워낙 강하다보니
온라인 허위 리뷰에 시달린
자영업자들도

리뷰 조작에 나서는
악순환에 빠지고 있습니다.

광고대행사들은

자영업자와 계약을 맺고

알바생을 대거 고용해

조작 리뷰를 작성하기도 합니다.

출처: 크몽 홈페이지 캡처
리뷰 아르바이트 구인 광고

복수의 계정을 통해

각종 포탈 사이트·SNS에

의뢰 업체에 대한 칭찬 리뷰를

최대한 많이 올리는 것이죠.


심지어 조작 의심을 피해

IP 우회 프로그램까지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조작 리뷰에 기대는 자영업자만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고객을 유치하고

좋은 평판을 얻으려다

조작의 늪에 빠진 것이니까요.

소비자 개개인의 리뷰가

고객들의 신뢰

최종적으로는 매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리뷰 관리는 자영업자의

최대 걱정거리가 되었는데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따라서 마케팅 업체에서 먼저

자영업자들에게

달콤한 제안서를 건네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 자영업자는

"종합 리뷰 관리는

한 해에 100~200만 원대로,

서비스마다 가격이 다양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Pixabay
전자상거래 소비자 보호 지침상,

리뷰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면
반드시 명시해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는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그릇된 의사결정으로

이어지게 만들 수 있는

명백한 사기이자

소비자 기만 행위입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리뷰를 조작하며

얻을 수 있는

당장의 이익만 쫓다 보면,


장기적으로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소비자의 신뢰를 잃게 되어


관련 업계 뿐만 아니라

소비자-자영업자

모두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플랫폼의 자율적 모니터링 등

책임 강화와 더불어,


광고 표시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홍보가

꾸준히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의사 요리사처럼 연기, 배우도 섭외…

리뷰 못믿겠어요"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차창희, 신화, 김금이, 명지예 기자

권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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