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배 뛴 비트코인이 '도토리'보다 '엽전'에 가까운 이유

조회수 2021. 4. 16. 1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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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70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4월 15일에는 

한때 8000만원이 넘기도 했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10원도 안됐는데 말이죠.

출처: 라스즐로 핸예츠 트위터
2010년, 프로그래머 라스즐로 핸예츠가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 두 판을 사 먹은 것이
비트코인의 첫 시세!

피자 한 판이 3만원이면,

당시 비트코인은 6원...

현재 시세로

7조 63억 원이 넘는 피자를

사 먹은 셈이죠.


10년 사이 1000만 배가 넘게

오른 것입니다.

출처: Pixabay
"비트코인이 뭐라고 이렇게 올라..."

비트코인을 일반 사람들이 봤을 때는

2000년대 유행한

싸이월드의

사이버 머니 도토리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는데요.

출처: 싸이월드 미니홈피

물론 둘 다

실물적 가치가 없다

공통점은 있죠.


그러나!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자산을

단순 사이버 머니로

오해해서는 안됩니다.

디지털 자산과
기존의 사이버 머니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두 가지 측면에서 다릅니다.

첫째는 디지털 머니가
실물 거래를 위해
등장한 화폐라는 점!
사이버 머니는사이버상의
서비스 용도로만활용되죠.
출처: 저스트잇
유럽의 유명 음식배달 플랫폼 저스트잇은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둘째가 핵심인데요,

바로 탈중앙 형태

운영된다는 것!


기존 화폐와는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사가

연구개발을 통해

탈중앙을 구현해냅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기존의 화폐는

국가에 의해 발행되어

국가 종속적입니다.

화폐의 가치는 국가의 영향력과

화폐 발행 정책에 따라

좌우되죠.


자, 여기서

기존 사고의 틀을 깨봅시다.

왜 굳이
국가가 발행한 화폐만을
사용해야 할까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물론 국가 경제 안정성,
국가 내 거래가 목적이면
국가 화폐가 유용하죠.

그런데 유용성이

오히려 제약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사용 가능 범위!

보통 해당 국가 내로

제한되어 있고,

국제 간 송금 시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데요.


디지털 자산은

이러한 면에서 자유롭죠.

출처: 네이버 블로그 '재테크 사냥꾼'
명확한 소유주가 없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그렇다고

디지털 자산 운영이

비규칙적이진 않습니다!!

안정성을 위해

탈중앙 메커니즘이 적용되는데,

이는 합의 알고리즘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재테크 사냥꾼'

합의 알고리즘

디지털 자산 안정성을 위해

새롭게 등장한 기술로

크게 경쟁 중심/협력 중심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쟁 중심
경쟁에서 이긴 참여자가
운영 우선권을 갖는 생동성 우선 방식


주로 사용되는 곳은

비허가형(퍼블릭) 블록체인

채굴 방식으로

블록 생성자를 결정하는

비트코인이 대표적입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협력 중심
투표 방식으로 협력해 운영을 정하는
안정성 우선 방식


참여 제한 형태인

허가형·프라이빗 블록체인에서

많이 활용됩니다.

비잔틴 합의 알고리즘(BFT)

대표적이죠.

출처: 매경DB

사이버머니와 디지털자산을

동일선상에 놓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는 디지털 자산의

본질적인 가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잘못된 대상을 놓고

비교하며 평가절하하는

'비교의 오류' 행위에

지나지 않죠.

그렇다면
디지털 자산 시세 급상승 현상은
어디에 비유하는 것이
적절할까요?

18세기 조선시대에서 발생한 '전황'


뜬금없이 들리겠지만,

디지털 자산 시세 급상승은

동전 유통량 부족으로

동전의 가치가 급상승했던

전황 사건과

매우 유사합니다.

출처: 매경DB

18세기 이전까지

조선은 을 가지고

물품을 구매했죠.

그러다 화폐개혁이 시행되며

동전이 발행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동전의 유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죠.

출처: 매경DB
조선시대 '동전'과 현대 '디지털 자산'

둘 다 화폐 기능을 위한

특성이 있고,

배경 또한 유사하게

화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죠.


발생 원인도 비슷합니다.

화폐로 유통하는 것이 아니라

`퇴장(退藏)` 목적으로

활용했기 때문!

디지털 자산 또한
18세기 전황과 같은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전황 이후 동전이

안정적인 화폐의 가치로

자리 잡은 것처럼

디지털 자산도

미래의 새로운 화폐로서

가치가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출처: 싸이월드

지난 9일

싸이월드가 16개월 만에

새롭게 개편되며


도토리도 기존처럼

일반 사이버 머니가 아닌

이더리움 기반의

디지털 자산 형태로

발행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이버 머니도

이제

변화에 발맞추어


무궁한 미래 가치를 지닌

디지털 자산 형태로

새롭게 태어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7000만원 넘은 비트코인,

사이버 머니와 무엇이 다를까?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유성민 건국대학교 겸임교수

권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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