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지마. 동네가 최고야" 코로나19가 만든 '슬세권' 바람

조회수 2021. 4. 14. 17: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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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소소하게 생겨난

동네 맛집들,

'○리단길'로 새롭게 이름 붙은

주택 골목들,

퇴근길 걷게 되는

집 근처 하천 벚꽃길…


코로나19로 인해

생활 반경이 좁아지며


평소 무심했던

동네의 진가를 발견하고

동네 상권에 집중하게 된 요즘!

가장 가까운 경제 활동지인
'동네'가 뜨고 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예전에는 주말만 되면
어디론가 떠나는
거창한 계획을 꼭 세워야 했죠.

행사나 전시 보러가고,

서울 시내 맛집 찾아다니고,

휴가철에는 신나게

해외여행 계획 세웠지만,


지금은

생활권 범위가 집 위주로

대폭 축소되었습니다.

출처: 이승환 기자

지역 상권도

지하철역이나

대형 오프라인 상권 중심으로

발전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온라인 쇼핑으로 인해

좁은 생활권 내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오히려 늘어났죠!

출처: 한주형 기자
슬리퍼 신고 갈 수 있는 지역 '슬세권'

또 팬데믹이 장기화되며

역설적으로

'하지 말라는 것'

오프라인에 대한 욕망이

커졌습니다.


귀농·제주 한달 살기 등

탈대도시 현상과 함께


동네 '슬세권'처럼

코앞이라도 찾아 나서는

경향이 생긴 것이죠.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휴식처 이상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내 개성을 표현하는 ''을

설계하기 시작했고,


그 범주가 현재

사는 곳인 '동네'까지

확대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개성'과 '나다움'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도
해당됩니다.
출처: 매경DB·충북일보

남들과 똑같은 인프라는 거부!

저마다 특색있는 골목을

찾아냅니다.


프랜차이즈 대신 지역별 빵집

'빵집순례'를 다니고

SNS에 동네맛집 '도장깨기'

인증샷을 올리죠!


동네 수제 맥주집,

주택가 사이 독립 서점,

아기자기한 편집숍을

발굴하는 과정을 즐깁니다.

동네 기반 서비스들이 개발되며
'동네 경험'을 통한 경제 활동도
확산되고 있죠.

당신 근처의 마켓,

당근마켓이 대표적!

동네 중고 직거래뿐만 아니라,

지역 내 생활 정보와

문화를 교류하는

'지역 커뮤니티 및 정보서비스'를

지향하는데요.

출처: 당근마켓
'옥상에 갇혔는데 구해주세요'
'고양이 자랑합니다' 등
이색적인 동네 소통 방식으로 더욱
화제가 되었죠.


일종의 '동네 플랫폼'이 된

당근마켓은,

2020년 월 방문자 수

1000만 명에 돌파할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새로운 동네 문화 확산에

한몫했습니다.

출처: 에어비앤비

숙박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

소도시 동네에서

장기 체류하는

로컬 여행객을 노립니다.


낯선 여행지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것!


여러 곳을 탐방하기보다,

한 곳에 오래 머물며

그 지역만의 매력

알아가기를 강조합니다.

대기업들도
'로컬 비즈니스'에
주목하고 있죠.
출처: 스타벅스 홈페이지
스타벅스
글로벌 브랜드 로컬화의
대표적 사례!

제주도, 인사동, 경주 등 관광지 매장은
지역에 특화된인테리어와
특선 메뉴, 상품들을
선보입니다.
출처: 롯데백화점

대형 백화점들도

강릉 닭강정·속초 순대 등

팝업 스토어를 열며

지역 맛집 소개에

열을 올리고 있죠.


'숨겨져 있던 원석'

로컬 상품에 대한

기업들의 러브콜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연합뉴스

앞으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오프라인만의 콘텐츠를

창조하기 위해

이 같은 특색 있는 로컬 자원은

필수적입니다.

출처: 매경DB

로컬 브랜드를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대전 성심당, 부산 삼진어묵 등

국내에는 이미

저마다 지역 문화와

로컬 정체성을 지닌

동네가 많죠.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지속 가능한 로컬 브랜드는

사람들로 하여금

직접 찾아 머물게 하고,

돈이 모이게 하며,

일자리를 확대시킵니다.


이로 인해 동네는

일종의 '독립적인 생명력'을

지니게 되죠.


도시의 미래는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우리 가까이

동네와 이웃에서부터

그 변화는

시작될 수 있습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슬세권’ 산책하며, 맛집까지 탐방한다…

동네 경제를 주목하다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이승연 기자 / 권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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