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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에 역대급으로 늘어난 제주도 카페들..그 이유는?

조회수 2021. 4. 9.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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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제주도에

19가구 당 카페가 한 개씩이라고?

출처: 매경DB
"이제 나보다 많아지겠네..."

전국의 '커피족'이 몰리며

1년 새

카페 284곳이

새로 오픈했다는 제주.

출처: 김정환 기자

제주도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관광 온 외국인이

"왜 이렇게 카페가 많아?" 놀란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만큼

우리나라는

카페 공화국이 되었는데요.


이처럼

제주를 포함한 전국에서

커피 전문점 창업 붐

일게 된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확 바꿔놓은 외식업 풍경,
그 중심에 '카페'가 있습니다.
출처: 이충우 기자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조치로
사람이 적거나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매장이
대세가 되었죠.


현재 전국 커피음료점은

7만 1906곳

전국 322가구 당 1개

있을 만큼 흔해졌고,

동네 중식당(2만 5232)보다

2.8배 더 많습니다.


카페 창업 열풍은

포화 상태인 수도권을 넘어

지방으로도 확산되어,


전남(22.3%), 광주(20.8%),

경남(18.9%) 등 지역은

전국 평균(15.5%)을

훌쩍 넘어섰는데요.

그 중에서도
단연 성장세가 두드러진 곳은
바로 제주입니다.
출처: 브런치 '올스테이 조사장'


제주도 커피 전문점은

최근 1년 새

284곳 늘은 1517곳으로

전국 1위 증가율(23%)을

보였는데요.


장성철 성신여대

생활문화 소비자학과 교수는

커피를 즐기는 소비층 방문 급증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출처: 매경DB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막히자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도로
대거 몰려들었죠.


제주관광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관광객 수

88만 명으로

지난해 3월(48만 명)보다

2배 가까이 증가,

코로나19 이전(116만 명)의

80%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 4일과 5일 이틀 연속

세 자릿수 운행하며

역대 최다 운항편수·여객수를

기록했죠.

출처: 제주 카페 '섬앤썸'

한마디로

내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제주 내 커피전문점이 증가한 것!


장 교수는 국내 커피 수요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쭉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커피 소비량이
'수준급'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삼성생명 유튜브

현대경제연구에 따르면,

한국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353잔으로,

세계 평균(132잔)보다

무려 3배가량 많습니다.

출처: Pinterest
'커피 수혈'
'얼죽아'(얼어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신조어도 많이 탄생했죠.

근로 환경이 경쟁적이고

도시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비중이 높은 것이

그 원인으로 분석되는데요.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사진을 찍어 올리는
#카페스타그램 유행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출처: GIPHY

코로나19 사태가 소비 트렌드를

강화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

지난해 커피 수입액(7억 3780만달러)

커피 수입량(17만 6648t)은

사상 최대치

기록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족'도 늘어,

지난해 에스프레소 머신 등

커피기기 수입액(1억 2054만달러)도

전년 대비 35% 뛰어올라

역대 최대 기록을 썼습니다.

그러나 커피 전문점들 간
'과열 경쟁'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특히 영세 업체 위주로

퇴출 흐름이 빨라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죠.


장 교수는

"향후 수익이 조금만 꺾여도

무너지는 사업체가

나올 수 있으므로,


지금처럼 경쟁이 격할 때

창업을 고민한다면

현장 조사 등

더욱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조언했습니다.

출처: GIPHY

매일 같은 커피만

마시기엔 아쉬울 정도로

선택권이 넓어진 지금.


넘쳐나는 카페들 중

어떤 카페에서

어떤 원두의 커피를 마실지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게 되었죠.


어쩔 수 없는

한국인들의 '커피 사랑'!


짧게 주어지는

달콤한 여유 덕에

커피와 카페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코로나에 '커피족' 몰려간 제주…

1년새 카페 284곳 신장개업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김정환 기자 / 권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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