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보다 더 받아" 수십억대 '연봉킹' 등극한 일반 사원들
직원 연봉이 CEO보다 많다고?
(신의 직장인가...)
최근 코로나 19발
호황 업종을 중심으로
연봉 파티를 즐기는 회사들에서
직원의 연봉이
CEO보다 더 많거나
수십억대로 뛰는 경우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작년 한국CXO연구소의
임직원 연봉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경향이 특히 자주 보이는 곳은
증권·바이오 업계
지난해 '이베스트투자증권'
최고 연봉의 주인공은
CEO도 임원도 아닌
유모 부장!
대표보다도 7억 원 많은
16억 5000만 원으로
'연봉킹' 자리를 꿰찼습니다.
'하나은행·우리은행'의
작년 '연봉 TOP 5'도 모두
관리자급 퇴직자였습니다.
이들은 은행장보다도
2억에서 3억 원 더 높은
연봉과 퇴직금을 받았죠.
'셀트리온 헬스케어'
이모 차장의 지난해 연봉은
59억 6400만 원으로
창업주 서정진 명예회장의
연봉 37억 5600만 원보다
무려 20억이 높고,
CEO인 김 모 대표이사 연봉
10억 3700만 원과
비교해도 6배 높았습니다.
이처럼
일반 사원 연봉이 CEO를 능가하는
새로운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해석도 있습니다.
정작 고용 자체는
소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코로나19가 고용 환경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가속시킨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죠.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이 넘는 회사는
네이버, 엔씨소프트, 키움증권 등
16곳이 늘어 68곳에
달했는데요.
이 68곳의 총인건비는
23조 7669억 원
전년도(20조 6711억 원)보다
3조 원 이상 늘었지만
임직원 수는
1년 새 3489명 늘은
19만 8322명으로,
겨우 1.8% 증가에 그쳤습니다.
인건비가 15% 증가할 때,
고용은 고작 1%대 증가한 셈.
'고임금 저고용'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는 것이죠.
약 1374만 원씩 늘었습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코로나 이후 제조업체가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면
이러한 '고임금 저고용' 구조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우려하기도 했죠.
전에 없던 변화로
기업 구성원 간의 갈등 또한
생겨나고 있습니다.
올초 SK하이닉스에서 시작된
공정보상 논란은
SK텔레콤, 현대차, 네이버 등
소위 '잘나가는 기업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죠.
"개발자 영입을 위한
파격 대우를 약속하는
IT업계의 트렌드와
우수한 실적과는 별개로
보상은 제자리걸음이었다"
밝히기도 했죠.
기업의 유례없는 성장에 기여한
임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줄
적절한 보상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높은 연봉 인상률 대비
부진한 고용률을 보인다면,
'자신들만의 리그'라는
비판 또한 피할 수 없겠죠.
누구나
고연봉을 받고 싶어 하고,
비교가 불가피한 상황.
급변하는 업계 연봉과
보상에 대한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직원 연봉이 수십억?"…
CEO보다 더 받는 직원들의 정체는을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류영상 기자 / 권순영 인턴기자]